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 마음이 따스해지는 31가지 생일 이야기
소고 유카리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12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은 생일에 관한 31가지의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다.

생일은 1년에 딱 하루뿐인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도 특별한 날이다.

그렇기에 생일에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고 그들과 함께한다면 더욱 소중한 날이 될 수 있다.

꼭 비싼 선물을 받고, 비싼 음식을 먹고, 좋은 곳에 놀러 가야 특별한 생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자체만으로, 특히 가족과 함께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생일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크게 특별한 내용은 아니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난 생일을 그다지 소중한 날이라고 여기면서 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태어난 날인 생일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부모님과 생일을 보내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단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내 생일만이 소중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일까지도 소중한 날로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나의 생일에는 감사하는 마음을, 다른 사람의 생일에는 축복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평생 과연 몇 사람이 내 생일을 기억해줄까?

어쩌다 기억에 남았다 해도 좋다.

컴퓨터의 기념일 알림도 좋고, 다이어리에 우연히 적어둔 것이라도 좋다.

기억하고자 했던 그 마음만으로도 기쁘다.

마치 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가 된 듯한 따스한 기분을 느끼게 되니까.

-p.68

생일은 1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당연한 것 같지만, 약속된 건 아니다.

그날을 맞을 수 있다는 것.

그날을 누군가와 함께 축하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이 있다는 사실을,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적어도 생일엔 마음을 다해 축복하고 싶다.

-p.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