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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종말 -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리더십, 팔로어십
바바라 켈러먼 지음, 이진원 옮김 / 씨앤아이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는 리더십의 변화와 리더십 산업을 이야기한다.
서문에서부터 저자가 리더들이 예전보다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오늘날의 지도자들은 예전처럼 더 이상 권위적이지도, 강한 힘을 가지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보가 곧 자산이고, 소셜미디어가 사회의 일부가 되어버린 시대에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아니더라도 힘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리더가 힘을 잃은 동시에, 리더를 따르는 팔로어들은 힘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리더들에게 소셜미디어는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팔로어들과 소통을 하면서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리더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신의 이미지가 깎여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사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더불어 리더십의 종말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리더십이 완전히 끝나버렸단 뜻이 아니라,
그만큼 리더십의 힘이 감소했다는 뜻을 나타낸 것 같다.
또한, 표지에는 리더십은 끝났다고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저자의 말처럼 리더는 항상 존재할 것이다.
그렇기에 리더십 또한 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팔로어들의 힘과 중요성이 커진 것도 엄연한 사실이지만,
리더들이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소통할 줄 아는 리더가 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의 삶은 <아메리칸 아이돌>이나 <댄싱 위드 더 스타> 같은 TV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는 전문가가 아니라 당신과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의
전화나 문자 메시지 투표 등으로 결정된다. -p.55
팔로어가 힘을 갖게 되면 필연적으로 리더의 힘은 약해진다.
권력을 휘두르고, 권한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에 제약이 생긴다.
그러한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리더는 독재자뿐이다. -pp.56-57
우리는 이미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권력을 잃는 경우를 목격했다.
우리는 그들이 전문적 정보의 유출로도 권력을 잃는 장면을 목격했다.
우리가 리더에 대해 많이 알수록, 그들은 더 쪼그라든다.
그들은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발가벗겨진다.
반면 우리는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임을 직시하고, 더 이상 놀라지 않은 채 그들을 지켜본다. -p.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