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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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보지 못한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먼저 읽어보았다.

사실 난 주로 원작 소설 바탕인 영화를 먼저 본 후에,

그 영화가 좋으면 원작을 찾아서 읽는 편이다.

이번엔 달리해서 원작을 먼저 읽어보고 난 후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10대 여자아이 헤이즐이고 헤이즐은 암환자이다.

사실 10대가 주인공인 작품을 보면 너무 유치하다거나,

또는 부자연스럽게 너무 어른스러운 느낌이라는 편견을 다소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소설도 그렇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 생각은 틀렸다.

이 소설은 유치하지 않았으며,

설사 너무 어른스러운 느낌이었다 해도 그건 문제될 게 아니었다.

난 어느새 이 소설에 푹 빠져 있었다.



헤이즐은 암으로 인한 병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서포트그룹에 참석했다가

어거스터라는 소년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 둘은 처음 만난 날에 어거스터스의 집으로 영화를 보러 가게 되고

헤이즐은 어거스터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

'피터 반 호텐'작가의 <장엄한 고뇌>라고 말해준다.

<장엄한 고뇌>는 이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주었고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키포인트 역할을 해주었다.



책을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어쩐지 금방 다 읽어버리는 건 아까운 기분이 들어서

하루하루 아껴가며 책을 읽었다.



헤이즐은 분명 어거스터스를 좋아하게 됐지만

자신의 삶이 언제 마감될지도 모르는 현실에

어거스터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사귀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 둘의 운명은 그저 사랑이다.

어찌 저렇게 멋진 어거스터스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둘은 사랑에 빠졌고 작은 무한대의 나날들을 함께한다.

나는 책을 읽으며 헤이즐도 되었다가, 어거스터스도 되었다가

눈물을 흘리며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풀어냈을지 더욱 기대가 되었다.

바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이렇게 원작을 먼저 읽은 후

영화를 보면 그 감동이 더 클 것 같아서

빠른 시일 내로 <안녕 헤이즐>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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