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읽으면 위험한 집밥의 역사 - 맛깔나는 동서양 음식문화의 대향연
신재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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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사랑한다.
딱 봐도 흥미로울 것 같은 제목 <집밥의 역사> 조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쓴 책이다.
내가 평소에 먹는 음식들은 어떤 스토리들을 지니고 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먼저 1장에서는 우리나라 음식 떡국, 김, 김치, 삼계탕, 불고기의 유래와 역사가 나온다. 복날이면 줄 서서 먹는 삼계탕이 그 역사가 100년도 안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복날에는 보신탕을 먹었다. 그러나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외국인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보신탕과 삼계탕의 운명이 뒤바뀐 것이다.

2장에서는 타이 요리, 스페인의 타파스, 햄버거, 피자 등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세계 음식들의 역사와 유래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서로인 스테이크, 티본스테이크 등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어떤 부위인지 잘 몰랐는데 책에 설명이 되어있어 유익한 내용이었다.

4장에서 바닷가재의 역사를 읽어보니 현재는 최고급의 비싼 요리로 인식되는 랍스터가 한때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음식이었다는 있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다. 미국 식민지 시절에는 노예들의 식량으로 사용되었고, 심지어 사람들이 랍스터를 기피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렇게 내가 알지 못했던 음식의 역사들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더욱 친근해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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