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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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엄마-----
#오늘밤세계에서이눈물이사라진다해도
#독서노트120
#322page

쉽게 사랑한다 표현하지만 사랑이 무엇일까?
어쩜 표현상의 언어로만 사랑이라는 말을 쓰지 않을까?
주인공처럼....
사랑이라는 말의 의미를....나는 알 수 없었다. 느낀 적이 없는 것은 믿을 수 없다. 느낀적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표현상의 언어다. (p.288)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은 죽을 것 같은 애절함이며 상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고 갈망하는 마음이라고.(P.84)
나 자신 이상으로 소중히 대하고 싶은, 나 이상으로 소중한 것 (p.187)

내용은 슬프고 절절하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세 친구와 나루세 도루는 아름답다.
-이즈미가 자신의 행복보다 친구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
-죽은 사람을 잊으려고만 하고 그 과거에 머물렀던 자신이 새로운 사랑을 맞으면서 자신의 과거 그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게 되는 과정
-자신의 사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나루세의 성장 이야기가 아름답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도 밤에 자고 나면 초기화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특수한 기억장애를 겪고 있는 마오리 히노
마오리 히노를 좋아하며 매일의 마오리를 즐겁게 해주려 하는 가미야 도루
사람이 무섭지만 절친의 남자친구인 가미야 도루를 좋아하게 된 와타야 이즈미
대학 선배인 와타야 이즈미를 한눈에 반하게 된 나루세 도루

자신의 감정은 장애물이고 마오리와 도루에게 폐를 끼칠 뿐이라며 이즈미는 감정을 힘껏 억누른다.

고등학교 축제날 마오리가 몸이 좋지 않아 등교하지 않았다.
도루는 이즈미에게 묻는다.
괜찮으면 같이 문화 축제 돌아보지 않을래?

이즈미는 생각한다.
지금 여기에 마오리는 없다. 나는 혹시 용서받을 수 있을까?
도루와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하늘도 용서해줄 것이다. 아마도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도루와 나, 둘만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사랑과 기침을 숨길 수 없다.

이즈미, 혹시 도루 좋아해
이 질문에 마오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한다.

‘내가 죽으면 히노일기에서 날 지워주면 좋겠어 ‘
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기며 도루는 심장 돌연사로, 세상을 떠났다.

이즈미는 마오리의 일기에게 도루를 지웠다.
마오리 안에서 도루의 존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마오리와 달리, 자신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좋아한 상대, 첫사랑이기 때문에 없었던 일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즈미는 깨닫는다.
도루가 세상에 없어도 도루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손상되지도, 변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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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소중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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