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섬사비의기묘한탄도학
#독서노트102
#178Page
이초록은 현대인이 꿈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진짜로 꿈을 지니고 있다면 약간 모자란 인간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P.11)
그런 초록에게 김구름은 얘기한다.
‘사비예술대학교에서 서예를 가르치는 게 꿈이야’ (P.10)
김구름은 모든 것을 지닌 완벽한 존재이다. 타고난 재능에, 진짜 꿈에, 심지어 통찰력까지.
하지만 우주에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이초록은 김구름의 꿈을 훔치고 우주도시 사비로 나갔다.
이초록과 수미야는 사비에서 바닥이 깨진 흔적 네 군데를 발견하며 그 흔적을 추적하다가
한민지(한먼지)의 뒤를 추적하게 되고
한민지가 장고요를 저격의 목표물로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사비는 어떤곳인가?
사비는 자전의 속도뿐만 아니라 낮과 밤도 사람에 의해 조절되는 곳이다.
낮, 밤이 태양광 반사판 조절로 정해지기 때문에 노을이라는 존재도 없는곳이다.
그런곳에서 사격으로 사람을 죽인다니...
총알이 자전 속도로 목표물에 정확하게 박힐수가 있는가?
하지만 한민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총알을 발사한다.
인간이 사비의 탄도학을 정복하다니! 사비의 로컬 물리학이 사람의 의지에 굴복하다니! (P.165)
한민지의 총알은 어떻게 되었을까?
더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란다.
탄도학이라는 것을 찾아보았다.
발사체, 폭탄, 로켓, 유도탄 등의 추진, 비행, 충격에 관한 학문이란다.
처음 접한 SF소설이라서 다소 상상력이 많이 필요했다.
페이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쉬이 읽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혼자 남겨져 외로이 주어진 임무를 다하고자 했던 한민지(한먼지)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다. 그리고 그런 한민지를 응원하는 이초록의 모습
‘다 마칠 때까지 잠자코 기다릴 거니까 나는 신경 쓰지 마’
#배명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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