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 까탈스런 소설가의 탈코르셋 실천기 삐(BB) 시리즈
최정화 지음 / 니들북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트렁크팬티를입는다
#니들북
#최정화에세이
#까탈스런소설가의탈코르셋실천기
#서평이벤트당첨
#출판사협찬

책을 보면 시집처럼 생겼다.그래서 책은 쉽게 읽혀진다.하지만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성교육담당교사로서.양성평등교육자로서 나를 많이 돌아보게 만든다.

저자는 글에서 밝힌것처럼 '내몸에 알맞는 것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라고 밝힌다.
어쩜 나도 남들이 보는 시선때문에.남들에게 예쁘다는 소리를 들을때 기분이 좋아지는 모든 것이 내가 중심이 아니라 남들의 말.시선이 내삶의 중심인것처럼 살때가 있다. 그래서 나도 저자처럼 내가 좋아하는것을 찾는 여정을 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것을 찾고 나서 실행에 옮기려면 결단과 용기가 필요할 수 있다.

가령 나도 내가 편한대로 입고 싶다. 대학때부터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집에만 있을때 난 편하게 입는다.하지만 나갈때는 화장하는것을 귀찮아하고 옷을 이것저것 고르고 보는것을 귀찮아하는 내가 남들 시선을 의식해서 옷을 입고 화장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입고 나가지 않았을때 남들이 보는 시선을 의식해 내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질때가 있다.작아질때가 있다.예쁜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나도 저렇게 예쁘게 입고 싶은데'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그래서 편하게 입고 싶은 맘과 예쁘게 입고 싶은 맘 두가지가 다 공존한다. 어느하나 무시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p.40
피부는 매끈해야하고. 옷 맵시는 깔끔해야 하고.....이래야 되고 저래야 된다는 생각에 나를 가둔 건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었다.

맞다. 이래야 되고 저래야 되는게 아니고 내 감정에 충실하면서 존중하고 싶다.
'나',내가 가장 중요하다. 내감정이 중요하다.
타인으로 인해 내가 다치고 싶지않고 내감정이 휘둘리고 싶지 않다.

저자처럼 노브라.탈코르셋.사각팬티 등을 입는 사람을 편견을 가지고 보는게 아니라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것.
'여자라면 브래지어를 당연히 착용해야하는게 아니고 불편하면 안 할수 있지'라고 인정하는것
사람들은 다 다르다라는것을 인정하는것.

이 책은 탈코르셋을 강조하기보다 나 자신을 존중하는법을 얘기하는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방법.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사랑하는 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