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은 펑 터지는 화산인가 봐! 그림책 마을 29
줄리아 쿡 지음, 캐리 하트만 그림,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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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말이 많은 편인데 자기랑 주인공이 닮았다고 한다. 며칠 이따가 또 읽혀야지.... 여러 번 같이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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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내 인형을 훔쳤어 그림책 마을 27
스테퍼니 그레긴 지음, 김세실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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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예쁘고, 주인공의 마음도 예쁘다. 결말 부분에서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다. 작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글 없는 그림책이 전하는 감동과 여운이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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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겨울에 똥을 안 싼대 키득키득 동물극장 1
맥스웰 이튼 3세 지음, 노은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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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선물받아서 같이 읽었는데, 곰들이 너무 귀엽고 유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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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3. 화폐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3
윤태호 지음, 홍기빈 교양 글, 조승연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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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작가님의 오리진 시리즈. 1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벌써 3권이 나왔다. 언제 100권까지 나올까 싶지만, 이런 추세라면 지켜볼 만한 듯. 일단 부담없이 랜덤하게(?) 과학이나 인문학 등 여러 주제를 고루고루 살펴볼 수 있어서 좋다. 시리즈를 쭉 따라가면서 하나씩 읽다 보면, 좀 더 똑똑해지고 지혜로워지지 않을까 싶음.. 지대넓얕 휴방ㅠㅠ으로 허전한 마음을 이 시리즈로 달래보련닷! 그럼 리뷰를 시작해 볼까나..!!

 

1. 만화 페이지

 

오리진 시리즈의 시도는 참신하고 흥미롭지만, 만화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의 매력은 살짝 아쉬웠다. 그런데 이번 권에서는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도 훨씬 강해졌고, 구구한 삶의 한 구석을 스윽 꺼내어 날것으로 보여주는 듯한 윤태호 작가님 특유의 느낌도 확 살아났다.

 

예컨대, 가난에 허덕이며 구직을 위해 고생하는 과학자들이나... 공동 주택의 공용 관리비를 머릿수대로 걷는 모습이라거나(...지난했던 자취생의 삶이여...ㅠㅠㅠ), 돈을 빌리고는 속없이 친구야, 친구야 해대는 주인공 동구리에게 "우린 어떤 면에선 돈으로 맺어진 관계라고. 그게 깔끔하게 정리된 다음에야 우리는 친구가 되는 거지."라고 매정하게 일침을 날리는 친구의 모습, "에미, 너는 나를 걱정하는 것이냐, 돈을 걱정하는 것이냐"라는 시어머니의 말에 "그게 뭐 따로인가요? 요즘 세상, 건강이 돈이지."라고 응수하는 며느리의 모습 등등...

 

크고 작은 장면 모두, 돈이 무엇이라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돈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리저리 값 매기고 값매김 당하며ㅠㅠ 전전긍긍하는 내 삶을 빗댄 것 같았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화가 꽤나 마음에 든다.  

돈에 앞서는 관계, 돈 대신 주고받을 수 있는 것들,

우리 삶을 꽉 메우고 들어찬 돈의 자리에 자그마한 균열을 내는 인간적인 것들을

너무 낭만적이지는 않게, 만화답게 유머러스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돈이 필요한 일상의 어느 순간, 값이나 비용이 될 수 있는 돈 아닌 뭔가가 있을지

종종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이래이래 흐뭇한(?) 마음으로 이어지는 정보 면을 펼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2. 정보 페이지

 

정보면의 필자는 경제학자 홍기빈님이다. 예전에 학교에서 강연을 재밌게 들은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는데,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ㅎㅎ 1권의 필자 이정모 관장님도 그렇고, 2권 인류학자 김현경님도 그렇고, 시리즈 필진의 내공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정보 페이지에서는 주제인 <화폐>의 기원에 집중해서 깊이 파고 들어간다. 돈이 시장에서의 물물교환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체계(= 인명금, 목숨값)에서 시작되었고. 이후에 시장과 자본주의가 쭉 발달하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화폐가 그냥 흔히 쓰는 동전이나 지폐 같은 물건이 아니라, 공동체의 약속이자 모든 것에 숫자를 붙이려는 사고방식, 그리고 제도(사회적 기술?!)라는 점에 주목한다.

 

오랜만에 콤비네이션 기호를 사용해서 왜 물물교환에서 돈이 생길 수 없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다. (..그동안 학교에서 뭘 배운 거지.. 싶게 만드는 반전ㅋㅋ!) 그리고 이미 신용카드나 가상화폐를 많이 쓰고 있는데, 돈의 형태는 그렇게 계속해서 변화하고, 언젠가는 물리적인 게 아주 없어질지도 모르지만, 화폐의 본질은 기원에서 변하지 않고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내용도 인상적이다.

 

요즘 시끌시끌하게 회자되는 블록체인 시스템과 암호화폐. 여태까지 (공동체가 믿기로 약속할 만한) 화폐의 신뢰성을 보증하던 제3자(대개는 국가)를 없애고, 새로운 화폐로 통용되며, 새로운 민주주의를 불러 일으킬 거라는 전망을 여기저기서 봤다... 투기는 가깝고 순기능은 멀기만 한 지금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법정 화폐의 자리를 유의미하게 대신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금증도 연달아 일어난당~ㅎㅎ 

 

4권은 상대성이론이라는데, 어렵진 않을까?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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