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타입도 마찬가지 패턴을 보였다. 조사팀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가상의 형사피고인의 죄를 평가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모든 배심원들에게 같은 종류의 혐의 사실이 적힌 종이를 주었다. 그러나 그들 중 절반에게는 피고의 이름이 로버트 가너라고 일러주었고, 다른 절반에게는 로베르토 가르시아라고말해주었다. 오전에 결정을 내렸을 때에는 두 피고에 대한 평결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날 늦은 시간에 평결을 내려달라고 했을 때 주류 백인의 이름을 가진 가너는 무죄이고 히스패닉 이름을 가진 가르시아는 유죄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험참가자들의 판단력은 이른 시간일수록 더 예리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그들의 판단은 스테레오타입에 휘둘려 흐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