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나 나의 몸 안에 자리 잡은 생물학적 빅벤은 시교차 상핵이라는 뇌의 아래쪽 중앙 시상하부에 있는 쌀알만 한크기의 세포 약 2만 개가 모인 신경핵이다. 이 시교차 상핵은 우리의 체온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통제하고 호르몬을 조절하며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도록 해준다. 시교차 상핵의 타이머로하루는 지구가 한 바퀴 자전하는 시간보다 조금 더 길어 약 24시간 11분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내장된 시계는 업무 일정이나버스 시간표 같은 사회적 단서와 일출이나 일몰 같은 환경적 신호 등을 사용하여 내부와 외부의 주기를 조금씩 조정해가며 서로 맞춘다. 이를 동조, entrainment‘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