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을 다 함께 읽는 것까지는 하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저 요즘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수다 보따리를풀어놓는 것만 해도 충분히 즐거웠다. 누군가 가방에서 ‘요즘 이런 책을 읽는데요 하면서 책을 슥 꺼낼 때면 선물 포장을풀 때처럼 살짝 두근거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