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독서 -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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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지 않고, 가장 격렬한 순간에도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고, 놓아야 할 때에는 홀연히 놓아버릴 수 있는, 삶에 적절 한 거리를 둘 수 있는 그런 태도랄까. 그렇다고 아무런 열망 도 감정도 없이 죽어 있는 심장도 아닌데 그 뜨거움을 스스로갈무리할 줄 아는 사람. 상처받기 싫어서 애써 강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삶이란 내 손에 잡히지 않은 채 잠시 스쳐 가는 것들로 이루어졌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눈부시게 반짝인 다는 것을 알기에 너그러워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아 주 드물다는 건 어린 시절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기에 동 경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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