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을 넣으면 곧바로 음료가 나오는 자판기식의 성과는 없었지만 그 활동들이 전혀 무의미했던 것은 아니다. 생각할 기회가 없고, 의견이 없고, 늘 말도 없어서 스스로를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믿었던 김지영 씨는 자신이 의외로 사람들을 좋아하고, 어울리기 좋아하고, 남 앞에 드러나는 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알라딘 eBook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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