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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4 - 은행 가게 기라트와 고양이 심부름꾼 미츠 ㅣ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금요일에 학교를 갔다오더니 이불 뒤집어 쓰고 춥다 춥다 하더니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해열제 먹어도 열이 40도까지 올라 응급실 가서 검사했더니 독감이라고 ㅠ,ㅠ
그러니 열이 안떨어지고 힘들었지
2틀동안 열과의 사투를 벌이던 아들이지만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신작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4'은 안 읽고는 못베기죠
책을 보자마자 읽겠다고~~
믿고 읽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판타지 시리즈
아픔도 잊게 하는 그런 마력이 있나봐요 ㅎㅎㅎ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4권의 부제 '은행가게 기라트와 고양이 심부름꾼 미츠'
은행 가게 기라트님이 부서진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를 다급히 가고 있는 모습과 고양이 심부름꾼 미츠의 표정이
완전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어요
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황혼 골목 2번가는 마법사들이 사는 곳이랍니다
십 년 가게,다시 만드는 가게,색깔 가게,봉인 가게,은행 가게......
마법 거리에 사는 주민은 돈이 필요하면 은행 가게 기라트 님을 찾아갑니다
기라트 님은 최근 소중한 사역마를 맞이했어요
아기 고양이 사역마의 이름은 '미츠'
사역마란 심부름꾼~일꾼을 뜻합니다.
어느 날 색깔 가게의 텐과 그의 짝꿍인 카멜레온 팔레트는 좁은 골목 안쪽에서 미츠를 발견하지요
이들은 미츠를 집으로 초대해 고민을 들어줍니다
기라트는 자신의 사역마 미츠를 너무도 소중히 여겨 아무 일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사역마에게 아무 일도 안시킨다는건 그를 무시하는 행동인줄 몰랐겠지요
사역마는 주인을 위해 일해야 비로소 삶의 보람을 느끼는데
아무 일도 시키지 않고 무턱대고 선물을 주는건 결코 사역마 미츠를 위한 행동이 아니라는걸
기라트는 몰랐습니다
소중히 여기는 것과 귀여워하는 것이 다르다는 걸 이제사 깨달았어요
기라트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기댄 적이 없었고
사역마가 어떤 존재인지 전혀 몰랐기에
소중히 여기려고 모든 다 해주려고 했던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미츠가 상처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몰랐어요
기라트는 자신의 실수를 미츠에게 사과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서로 상처받지 않고 함께할 수 있을지 상의합니다.
기라트는 나름대로 고민한 결과...서로 거래를 하기로 합니다.
기라트는 매일 한가지씩 미츠에게 일을 부탁하고
미츠는 그 보수로 뭐든지 좋아하는 한가지를 보수로 받을 수 있어요
거래 성립 탕탕탕!!!
미츠는 과연 어떤 보수를 원할까요??
미츠는 기라트 님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기뻤어요
기라트 님이 어떤 일을 부탁할지도 너무 기대되었지요
기라트는 미츠에게 자신의 머리를 손질해 달라고 부탁하고
미츠는 그 대가로 기라트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합니다.
은행 가게가 하는 중요한 역할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마법사들이 현금을 얻을 수 있게 돕는 것
다른 하나는 마법사들이 저마다 손님들에게 받아 온것들...
십 년 가게 씨는 시간을,색깔 가게의 텐님은 색깔을 손님에게 받지요
시간이나 색깔은 돈이 아니기에 은행 가게로 와서 저울 마법으로 그 가치를 돈으로 바꿔줍니다
우와 저울 마법이라니~~물건을 저울로 재면 그 가치가 돈이 된다....
이 또한 너무 독특한 설정이네요
사실 기라트는 처음부터 은행가게 마법사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기라트가 아니였죠
기라트는 이름,집 같은건 없는 고아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악당(?)을 만나게 되고 그 무리에 들어가
도둑질,밀수같은걸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보스가 자신의 방으로 기라트와
몇몇 아이들을 불러와 많은 장난감, 물건 , 간식 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기라트는 작은 은저울을 보게됩니다.
기라트는...
어떻게 했을까요?
"마법사가 되는 거...제법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제자가 될게."
요드가 어떻게 은행 가게의 기라트가 되었는지의
뒷이야기를 알게 되서 넘 재미있었어요
판타지 동화로는 정말 히로시마 레이코님의 글이 최고네요
초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주고
글책을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까지~
다음권에는 어떤 마법사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