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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대장 씩씩이
허나랑 지음, 최정을 그림 / 푸림출판 / 2022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 추천도서라는 인장으로 신뢰감이 팍팍 생기는 #푸림출판 의 ≪양치 대장 씩씩이≫입니다.
오늘의 주인공들은,
씩씩한 남자 아이 후니와 후니의 입 속에서 태어난 씩씩이입니다.
씩씩이와 동생들은 후니의 입 속 마을에서 즐겁게 지냅니다.
후니가 맛있게 먹은 음식을 자르고, 찢고, 으깨는 일을 해요.
그리고 이런 치아 친구들이 제일 사랑하는 시간은! 바로 목욕 시간입니다.
하지만!
입속 마을의 주인인 후니는 점점 자라 달콤란 간식들도 먹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마을에는 단물 비가 내려요.
그리고! 이때쯤이면 나타나는 바로 그것!
충치가 나타나죠.
보통은 검은색 쫄쫄이를 입고 삼지창을 들고는 치아들을 쿡쿡 찔러대는 충치 세균으로 표현되는데,
≪양치 대장 씩씩이≫에서는 충치 공룡으로 나옵니다.
충치공룡에게 괴롭힘을 당한 후, 위층에 사는 어금니 형아는 많이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치과에 가게 됩니다.
치과에 가는 장면은 구급차로 표현되는데,
양치 그림책이지만 공룡과 구급차라는 소재로 즐겁게 볼 수 있어요.
단 음식을 먹은 후, 양치 하기를 주저하는 아이에게 공룡 흉내를 내며!
"크와오아와왕!!! 충치 공룡이 나타났다!!!!!"
하며
"자, 우리 충치 공룡을 무찌르러 가자! 양치 구조대!!!" 하며 엄마아빠의 1인 2역할극을 하면 아이도 재미있게 양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치라는 게, 아이를 울려가며 윽박지르며 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더 크고 자기 관리(....)를 하게 되면 잔소리 안 해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이 좀 썩어도 괜찮다고, 그렇기에 유치를 주신 거라고, 육아서에서 읽었습니다. ??
하지만! 부모 마음은 안 그렇잖아요.
양치 안 하고 자면 불안하잖아요.
그럴 때! 짜잔! 하고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글을 쓰신 허나랑님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으로, 치과대학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십니다.
단순한 그림책으로 끝나지 않고, 그림책 중간중간에 치아 관련 지식이 Q & A 형태로 실려 있는데, 부모님들께서 궁금하실 만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요.
유치가 나는 순서가 궁금해요!
유치에도 치실을 사용해야 하나요?
단 것을 먹지 않았는데도 이가 썩나요?
유치는 빠질 건데 꼭 치료를 해야 하나요?
유치가 빠지는 순서가 궁금해요!
아래 앞니가 안 빠졌는데 영구치가 나와도 괜찮나요?
등의 질문과 내용이 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급식 후 양치를 하지 않는데, 코로나가 끝난 후 양치 교육 전에 꼭 읽혀주고 싶은 책입니다. 양치 교육 이외에도 이갈이 시기에도 tooth fairy 책과 함께 읽혀주고 싶습니다.
#양치교육 #양치그림책 #충치공룡귀여워요 #공룡덕후에게추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후기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