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책 - 착하다_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에 마땅히 지불해야 할 대가로서의 삶의 태도
원재훈 지음 / 바다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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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착한 끝은 있단다."

 

 

제목대로 몹시 착한 책.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살았던 것들...

하나하나 떠올리고 반성하게 된다.

 

 

 

_밑줄긋기

 

* 사랑과 예술에는 지독한 공통점이 있다.

둘다 사람에게 같은 요구를 한다는 점이다.

그 요구란 바로 '그 사람의 전부'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치열할 수 밖에. 그러니 마침내 아름다울 수 밖에.

 
 

* 나무들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잘 자란다.

그 거리를 그리움으로 보고 '나무들은 그리움의 간격으로 서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적당한 그리움의 거리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아야 할 것이다.

 
 

* 몸이 아프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겸손해졌다.

그래서 사람은 한번쯤 아파봐야 된다는 말이 있는게 아닐까.

 
 

* 세상에는 자기가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는데

욕심 때문에 그것을 잊어버리면서부터

불행은 시작되는 법이다.

 
 

* 사람 사는 모습은 의외로 비슷해서,

그들의 고민이 바로 자신의 고민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 화는 누구나 낼 수 있는 것이지만

그 화를 내느냐 아니면 참느냐에 따라 다른 삶을 산다고

틱 낫 한 스님은 말씀하셨다.

... 말에는 침묵이, 글에는 여백이 있어야 강한 힘이 생긴다.

 
 

* '오늘 아이를 안아주었습니까?'

미국의 한 아동병원에 걸려 있는 문구이다.

때론 '사랑한다' '좋아한다' 이런 말보다도 작은 행동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더 정확히 전달한다.

 
 

* '... 어떤 사람은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영원히 사랑에 대한 욕구를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욕구를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사랑을 얻을 수 없습니다.'

(케네디 수녀)

 

.... '사랑 없이 사느냐, 힘들더라도 사랑을 하고 사느냐?'

이것은 어쩌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정해진 인간의

운명일 것이다.

 
 

* 몸 속으로 아름다운 시간이 밀려오는 순간이 있고,

그 시간이 어디론가 빠져나가 공허한 적도 있다.

시간은 서해의 밀물과 썰물처럼 들고 난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낸 것 처럼 일이 잘 풀리면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처럼 충만해진다.

하지만 어떤 고통으로 인해 몸속 생기가 빠져나가

서 있기조차 힘들 때도 있다.


... 그래도 그 자리에 항상 존재하는 것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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