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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백과사전 - 최고의 육아 전문가 33인이 말하는 육아원칙
서유헌 외 지음, 김미연, 윤민형 엮음 / 맘스북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아이를 가졌을때 생각이 납니다.
결혼3년차 되던해에 큰아이를 가졌지요..그때가 30대로 막 들어서던 나이였는데..
지금생각하니 아이를 좀더 일찍 가질걸 하는 후회가 들어요..
뭐 그때도 늦은건 아니지만요...
처음 큰아이 임신소식을 접하고 엄마 아빠가 된다는 부푼 기대만 있을뿐
엄마 아빠로서 뭘 어떻게 해야 되고 무얼 준비 해야 하는지 아는게 하나도 없던 그때 남편과 제일 먼저 했던 일이 서점에 가서
임신관력 책을 샀던게 기억이 나네요..
처음엔 열심히 책을 보고 태교 한다고 십자수도 하고 임신.육아 강연도 찾아서 들으러 다니고 육아일기도 하루하루 꼬박꼬박 썼었는데..
둘째때는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제대로 태교를 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어쩌면 한번 아이를 낳아 보았으니 하는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라고나 할까..
지금 생각하면 둘째아이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한게 후회스럽다.
세째를 가지면 정말 잘 할수 있을것 같은데...
최고의 육아 전문가 33인이 말하는 육아 원칙 0~7세까지의 육아백과사전 에서는
5가지 Part 로 나누어 졌다.
1.교육 편
아이 교육은 기초 공사부터 튼튼하게 시작한다.
두뇌발달,엄마 선생님,독서지도,조기교육,영재교육,사교육 이렇게 소주제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있다.
내가 앞으로 유심히 살펴보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첫번째 부분이었다.
2.임신과출산 편
임신과 출산만 잘해도 육아의 절반은 성공이다.
임신,출산,산후조리,신생아,모유수유 소주제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있다.
좀더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기에
혹시나 생길지 모를는 세째를 위해서 꼼꼼히 읽어 두었던 부분이다.
3.아이 건강 편
건강한 아이가 똑똑하게 자란다.
아이건강,예방접종,이유식,소아비만,성장,면역력,아토피,유치관리,실전 건강관리 소주제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제일 걱정하고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궁금증과 해결책을 시원하게 들려주는 부분이었다.
4.육아 편
줏대있는 엄마가 육아에 성공한다.
육아스트레스,부모교육,일하는 엄마의 육아,아이 맡기기,예절교육,아이 먹거리,아이 놀이 소주제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있다.
그 동안 알고 있었던 육아 방법은 다 버리야 할것 같다.
굳게 믿었던 육아정보로 그동안 상처받고 힘들어 했을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5.발달과 심리 편
아이의 건강한 마음은 평생 재산이 된다.
스킨십,운동,언어발달,발달장애,아이 스트레스,아빠육아,정서발달 소주제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있다.
"애들은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어른들 말이 생각난다.
이젠 모두 옛말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여리고 예민한 상처받기 쉬운 아이들을 위해서 두번 세번 읽어 봐야할 부분인것 같다.
경제가 발전하고 삶의가치가 높아지면서 아이를 낳지 아는 부부도 생겨나고 각가정에 아이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아이들의 육아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교육열도 높아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 좋지 않는 소식도 뉴스에서 종종접하는데요.
저 역시 6살,3살 두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적과 인터넷 육아카페를 통해 많은 육아상식이나 정보도 알게되고
엄마들의 육아 고민 글들을 보면서 "이건 아닌것 같은데..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랑 틀리네.."했던 적이 많았어요.
육아서적에서 이렇게 하라고 나왔는데..이렇게 해야 되는데 어쩌지...
고민하면서 큰아이를 키웠는데 둘째 아이를 낳고 스스로 깨우친게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엔
딱히 정해진 원칙이나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걸 알게 되었네요.
육아백과사전이나 많은 육아관련 서적들을 보고 그대로 따라 똑같이 이들을 키우는게 아니라
내아이의 성격이나 타고난 기질를 잘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이나 뛰어난 부분을 조율해 가면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옆에서 기다려 주고 사랑으로 지켜봐주는게 엄마의 역할이란 사실을 늦게서야 알게 되었네요.
육아백과사전이나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육아관련서적은 사랑스런 우리아이를 키우는데 모범정답이 아니라
길을 잃었을때 헤메지 않게 알려주는 이정표 정도로 참고만 하면 좋을것이라 말해주고 싶다.
줏대있고 소신껏 내아이를 건강하고 현명하게 키우는 그날까지....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