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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
생 텍쥐페리 지음,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그 애가 물었었다.
길들여진다는 것을 아느냐고.
순간,딸꾹질이 나올 것처럼 내 머리속에서 이 책이 떠올랐다.
내가 처음으로 다른 이에게서 선물 받았던 책,어린왕자.
어린왕자 책은 너무나 다양해서,그 중에 나는 제일 예쁜 그림이 있는 책을 골랐었었다.
그 애가 그 말을 물어보는 순간,나는 생각했다.
'이 아이도 어린왕자를 읽었구나',하고..
예전에는 그저 유명한 책,나이가 들어서 다시 꺼내 읽으면 또 새롭게 다가오는 책,,
이 정도로만 기억했었다.
하지만,언젠가부터 나는 이 책을 볼 때면 그 애가 떠올랐다.
내가 참 많이 좋아했던..
한참 시간이 흐른 뒤,인디고에서 나온 이 책을 보고는 오래 고민하다가 사버렸다.
그래서 거실 책장에는 어린왕자 책이 두 권이 있다.
참 예쁜 일러스트와,참 오래도록 아련한 이야기,그리고 사랑스러운 책의 크기까지..마음에 쏙 든다.
나에게는 오래 전의 흐릿하고도 아련한 시절이 추억되는 그런 책.
읽을 때마다 설레고,괜히 마음이 짠해지는,,
짝사랑 같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