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구판절판
유난히 여행기를 좋아하는 나는,이 책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내가 선물을 골랐다.)
내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홀로그램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 작은 책.
(홀로그램을 나타내기 위해 플래쉬를 터트렸다!)
리뷰를 읽으면서 어떤 책일까 늘 궁금했더랬다.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방랑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여행기는
독특하게도 사진이 모두 흑백이다.
컬러 사진은 앞쪽에 2~3장 가량.
몇 장 넘기지 않아도 밑줄 긋고 싶은 글귀가 바로 나온다.
"잔재주를 부리는 기교는 필요 없다.
과장된 비평이나 해설도 필요 없다.
사는 것이 예술이다.
죽을 때 '나라는 작품'에 감동하고 싶을 뿐."
오른쪽의 여인은 그의 아내.
어린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 미소가 지어진다.
이 책에도 아이들의 사진이 많다.
키 순서대로 쪼르르 서서 사진을 찍은 이 아이들 옆 페이지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One love.One soul.One heart."
이 소망을 간직한다면 마음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한 개씩 나눠준 과자를 다시 반으로 쪼개 나에게 건네준다'는,
사랑에 굶주린 이 세 아이들은 인도에 산다.
가여운 아이들이지만,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사람이 그리운 아이들..
마음에 들었던 사진 두 장..하나는 이 사진.
손끝에 닿은 온기가 그들의 가슴으로까지 전해졌을까..
"당신에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당신에게 정말로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뒷 페이지에 정답이 있었다.
"YOU.바로 너"
하나는 이 사진이다.
유라시아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의미심장한 글귀가 있었다.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다면 여행을 하지 마라."
짧고도 좋은 글귀들이 많아서 사진으로 남겼다.
결국,사랑이었다.
내 마음의 소리가 이끄는 대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사랑하자.
즐기자.
오늘은 두 번 다시 없으니까!LOVE&FREE!
지금 당장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든다.
저자가 다녔던 골목길을,시장을,만났던 사람들을,
나도 한 번쯤 걷고,뛰고,만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온전히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짧은 글귀라도 곰곰 곱씹게 되는 책.
그 젊음이,그 청춘이,그 열정이,그 사랑이,그 용기가 부러웠다.
나도 젊은데,가고 싶은 곳이 많은데,,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지 못 하는 내가 초라하다.
욕심낼 만한 책이었다.칭찬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