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의 치정드라마,막장드라마의 효시

"그런 소망이 그대의 마음에 불을 질러 왕위에 오를 생각을 했을 수 있소만,
이런 흑암의 일꾼들은 사소한 진실을 털어놓아 우리를 속이고 너무도 중대한행동을 저지르게 하는 경우가 많소" 하고 뱅쿠오 장군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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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순례 (리커버 특별판)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1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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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미술사공부 학창시절 셤공부하면서 아무리 외워도 막상 시험보고 나면 다 잊어버리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니 너무 쉽게 이해가 된다는...

 양송당은 과연 당대의 대가로 매너리즘에 빠진 기존의 서정적 소상팔경도풍의 산수화를 벗어던지고 절파 화풍이라는 신풍을 일으켰다. 명나라 절강성 화가들이 일으킨 이 화풍은 묵법法을 많이 사용하여 먹의 쓰임이 강렬하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인간 중심의 산수화가 특징이다. 양송당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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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순례 (리커버 특별판)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1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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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구도가 이런 시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 예알못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송하보월도 松下非圖)는 남송의 대가인 마의풍의 산수화로 가히 명화라 할 만하다. 벼랑 위 멋들어진 소나무 아래로 난 길을 도포를 입은 한 선비가 동자와 더불어 거닐고 있다. 선비의 수염과 옷자락, 소나무가지와 가지에 매달린 넝쿨들이 같은 방향으로 바람에 나부끼고 있어 화면상에는 강한 동감이 일어나는데 소나무 너머 저 멀리 화면 맨 위쪽에는 둥근 달이 떠 있다. 여백을 살린 대각선 구도로 대단히 시정적情的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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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나무와 여인


나무 옆을 두 여인이, 아기를 업은 한 여인은 서성대고 짐을 인 여인은 총총히 지나가고 있었다. 내가 지난날, 어두운 단칸방에서 본 한발 속의 고목,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웬일인지 그게 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
그것은 비슷하면서도 아주 달랐다. 김장철 소스리 바람에 떠는 나목, 이제막 마지막 낙엽을 끝낸 김장철 나목이기에 봄은 아직 멀건만 그 수심엔 봄의 향기가 애닯도록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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