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인간 - 비누 인간 두 번째 이야기 파란 이야기 8
방미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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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간비누 인간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인간들의 실험체로 온갖 연구에 이용당하다 연구가 실패해 죽음의 위기에 처한 비누인간들, 마을에서 유일하게 빠져나온 비누인간 다엘은 연구소에서 감추고자 했던 비누 인간의 진실에 대해 깨달아 가며, 그토록 원했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진화인간은 시리즈물로 총 3부작인데 첫 번째는 비누 인간, 두 번째는 지금 소개하는 진화인간이다. 진화인간다음 시리즈로 2023년에 인간의 욕망이 탄생시킨 복제 인간에 관한 이야기 도플 인간이 출간되면서 시리즈의 막을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

 

진화인간SF장르의 동화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전작의 내용이나 이 책의 내용을 알고 읽기 시작한 게 아니라 진화인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실험체 같은 건가 싶었는데.. 인간이 아닌 건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아 진짜 제목 그대로 진화된 인간인걸 알게 되었다. 처음에 삽화를 보고는 어린이 추천 동화이자 어른들이 보기에는 유치하려나 싶은 걱정 아닌 걱정도 있었는데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해서! 평소 동화도 좋아하는 터라 서포터즈를 신청하게 된 건데 읽으면서 들은 생각은 내가 너무 동화라고 나 어릴 때 본 동화만을 떠올린 건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처음 내용을 보고는 영화 서복과 드라마 루카가 떠올랐다. 그 이유는 영화 서복의 경우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의 대한 이야기이고, 드라마 루카의 경우,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세상에 쫓기게 된 '지오'에 대한 이야기인데 지오도 평범치 않은 특별한 인간이고, 이 드라마에는 생명에 대한 비밀이 존재해 진화 인간에서 나오는 다엘의 관련된 비밀을 떠오르게 하지 않았나 싶다. 내용은 다르지만 인간이 만든 욕심으로 인해 고통 받는 생명체와 인간의 추악함을 느끼는 데에는 공통점이 있지 않아싶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냥 너무 안타까움과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를 느낀 작품인 것 같다.

 

전 작품을 보지 않았지만 읽으면서 어떻게 전작이 진행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마지막 시리즈인 내년에 출간 될 도플 인간은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너무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을 교훈과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책을 좋아한다면! 혹은 사회문제나 이러한 내용에 관심이 있다면 꼭 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었다. 동화다보니 페이지마다 삽화가 들어가 있어 더 몰입이 되었다.

 

인간의 진화된 존재인 진화인간지구로 와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어찌 보면 우리와 조상도 같은 존재이다. 그들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태어난 또 다른 인간이다.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싶겠다. 인간들은 그들이 우리보다 진화된 존재이기에 우리를 해치고 멸망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을 무서워하고 괴물인 듯 그들은 없애왔다.

그들을 잡아두고 실험체로서 연구대상으로만 취급하며 인간이 아닌 실험체로 물건인 듯 괴물인 듯 그들을 세뇌하고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비누인간이라는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는 요소로 현실과는 다른 동화로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평소 복제인간 유전자조작,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발명과 사람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실험들 그로인한 무수한 생명들의 희생 등의 문제에 관심이 있었으며, 관련 기사나 작품들을 많이 접해온 뒤라 그냥 현실성 없는 동화로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다. 나에게는 많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었고, 다음이야기를 빨리 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지 않나싶다.


*진화인간 서포터즈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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