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여왕 - 2022년 쿠아트로가토스상 수상 그림책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0
빅토르 가르시아 안톤 지음, 레티샤 에스테반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맙소사! 책이 배달된 후 설레는 마음으로 뜯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미리보기로 몇 장을 봤을 때 보통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일단 그림이 섬세하고 상징성이 강해서 그림을 보는 맛이 있었다. 배경으로 존재하는 소재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모두 주제와 스토리를 향해있다. 두 번씩이나 등장하는 작은 액자에서부터 널브러진 장난감, 마트료시카, 강아지, 소파 밑 물건, 식탁보까지...
콩의 여왕! 안타깝게도 콩을 안 먹는 아이를 위해서 구입할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입장이 아닌, 아이 입장의 책이다. 콩이 싫은 아이가 역설적이게도 콩의 여왕, 즉 권력자가 되어서 세 개의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와 만나 자신의 마음속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통쾌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의 강력한 독자는 두 부류가 있겠다. 먼저 부모를 위한 책이다. 특히 둘째, 셋째, 넷째(?) 아이가 생겨서 마음이 불안한 큰아이가 있다면 부모에게 어떤 시선과 이해가 필요한지 힌트가 될 수 있겠다. 그리고 역시나 동생이 생겨서 불편하고 질투가 나는 아이에게도 크게 위안이 되고 즐거움이 될만한 책이다. 왜냐하면 그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읽어줄 유쾌한 콩의 여왕의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 많은 콩은 누가 다 먹었을까?

여러 번 읽게 되고 볼 때마다 재미가 더해지는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지양사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사심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꿈 - 2023 볼로냐 아동북페어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페이퍼독 우리 그림책
이경국 지음 / 페이퍼독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강아지와 사람의 대화를 엄마랑 아이, 친구와 친구, 형제끼리 구연동화하면서 읽으면 좋은 책.
2. 유아는 물론 초등학생, 성인까지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 같이 이야기할 내용이 많은 책.
3. 심플한데 화려한 그림, 그림책이 참 고급스럽고 넘기는 느낌이 좋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