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감 잡는 <요즘 애들 수학>

요즘 애들 수학 - 읽다 보면 감 잡는
임청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1월

지구의 둘레를 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거인이 된다면 지금처럼 걷고 움직이며 활동할 수 있을까?

소인이 된다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일까?

흥미로운 질문들과 함께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읽다 보면 감 잡는 <요즘 애들 수학>으로 빠져보자~!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영화 <앤트맨>처럼 우리의 몸이 거인이 되거나 소인이 되었을 경우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호기심 가득한 주제로 시작되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요즘 애들 수학>.

이 책은 첫 장부터 거인이 된다면 잘 걷기 힘들 것이고, 소인이 된다면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살 수 있으며 물의 표면 장력 때문에 몸을 씻을 수 없을 것이라는 등등 평소에 생각해 보거나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로 시작된다.

수학의 닮음을 이용해서 쿠푸의 피라미드 높이를 측정했던 수학자 탈레스의 이야기,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페르마의 수학 난제에 관한 내용, 지구의 둘레를 최초로 측정한 테라토스테네스, 중 1 수학에서 소수를 공부하면서 접하게 되는 아르키메데스의 체 등 다양한 수학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아라비아 숫자라고 얘기하는 0,1,2,3,4,5,6,7,8,9 의 10개의 숫자가 원래 인도인이 개발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숫자를 만든 것은 인도인이지만 유럽에 숫자가 들어오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숫자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아라비아인들의 활동 때문이라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된 내용이다.

이렇게 수학이 가깝게 느껴지게 하는 책이 또 있을까.

보통 수학은 어렵고 딱딱한 과목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수학이란 정말 알수록 매력있는 학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수열, 확률과 통계, 함수 등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은 수학법칙들을 수학자, 과학자들의 다양한 일화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수학이 우리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고 읽을수록 재밌고 궁금해지는 수학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수학 공식의 탄생 이야기을 통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수학과의 거리감이 확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점 수학에 흥미를 잃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수학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이 있고 친숙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수학에 흥미가 없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 왜 수학 공부를 해야 하는지 방향을 못 찾는 아이들,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가 궁금한 모두를 위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수학은 아름답다"는 작가의 말처럼,

'수학 공부는 마치 여행과 같다는 작가'의 비유처럼,

수학 공부가 때론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의미를 깨닫고 하나 하나의 연결고리가 보이게 되면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듯 진정한 수학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