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심플하게 무인양품 정리법
가지가야 요코 지음, 아키바 사야카 그림, 박제이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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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데에는 전혀 소질없는 나에게 필요한 책 <마음까지 심플하게 무인양품 정리법>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 일을 하고 있는 저자 '요코'와 그녀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정리와 수납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만화형식의 구성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무인양품 실제 제품들과 수납인테리어 사진들을 통해 자세하고 구체적인 정리방법들이 소개된다.

특정 기호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무인양품의 다양한 수납제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급, 중급편으로 나누어 소개되는 정리방법들, 물건의 배치방법, 수납용품 고르는 법,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물건 고르는 방법, 버리지 않고 잘 남기기 위한 수납 정리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에피소드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자취, 신혼, 육아, 이사, 미래의 생활이라는 책의 흐름에 따라 각각의 공간 활용법과 탁월한 정리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귀여운 만화와 예쁘게 정리된 사진들을 보면서 어쩜 이렇게 정리를 잘할 수 있는지 감탄하게 된다. 당장 이렇게 정리하고 싶을 정도로 무인양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기도...^^

즐겁게 만화도 읽고 효율적인 정리법까지 배울 수 있어 재미와 정보 두가지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리 못지 않게 물건의 배치도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무엇이 어디에 있어야 편리한지,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넣고 뺄 수 있는지 신경을 쓰면 보다 효율적인 동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필요없는 물건이 넘치지는 않는지 생각해서 수납이 될만큼 적당한 양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

매번 필요한 물건을 찾다가 어디있는지 몰라 헤매고, 크게 맘 먹고 정리하다가도 결국 포기해버리기 일쑤였는데 필요없는 물건들을 넘치게 쌓아놓고 있어서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통해 수납의 문제점들이 해결되는 과정과 물건의 적정량과 공간 치수, 수납용품간의 모듈까지 생각하는 실용적인 정리법들이 과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정리법들을 통해서 물건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조금은 달라지게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정리라는 것이 단순히 수납을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소중한 일상과 나 자신을 챙기는 일임을 느끼게 되었다.

심플하고 참신한 정리법을 통해 스트레스도 줄여주고 시간도 절약되는 도움되는 활용팁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p.82

정리수납의 정답은 사용하는 사람 본인만 알 수 있다. 물건의 가치는 각기 다르며 어떤 상태일 때 넣고 빼기 편한지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수납'을 생각할 때는 우선 그 '물건' 자체가 지금보다 콤팩트해질 수는 없는지 생각하자. 콤팩트하게 만듦으로써 공간의 활용은 물론 수납 방법의 선택지를 늘리고 사용할 때 넣고 빼기가 편해진다.

 

p.119

나는 나 자신도 싫어질 만큼 뼛속까지 '귀차니스트'다. 그런 자신을 바꾸려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집에 있을 때만큼이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있고 싶었다. 신혼 시절에는 수납을 할 때 겉으로 보이는 깔끔함을 중시했지만, 하루하루 살다보니 '나란 사람에겐 깔끔한 것보다 사용하기 편한 수납이 더 중요하구나'라고 알게 됐다. 지금은 집안일을 편하게 해주는 수납이 '귀차니스트' 주부인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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