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 초록서재 교양문고
윤상석 지음, 나수은 일러스트 / 초록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정확히 잘 알지는 못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듯 풀어주는 책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라고 하면 무시무시한 질병이 떠올라 우리에게는 기분 좋지 않은 존재일 수 있다.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지금의 코로나까지 일상을 무너뜨리는 이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너무나 불편하고 무서운 존재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없어진다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만, 책을 통해서 이들은 정작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책 속에서 우리 일상에서 접하는 여러 사례들과 실험이야기들, 과학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몰랐던 여러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현미경이 처음 만들어진 이야기, 미생물을 처음 발견한 레이우엔훅의 이야기, 특히 미생물은 저절로 생기지 않고 이미 존재했던 미생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증명한 루이 파스퇴르의 실험도 읽는 재미가 있었다. 미생물이 어떤 질병의 원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코흐의 4대 원칙이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고, 탄저균을 발견하고 결핵과 콜레라를 일으키는 세균까지 알아낸 세균학의 아버지, 로베르트 코흐의 이야기도 인상깊게 읽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가 없었다면 우리는 이런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동안의 여러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균의 종류가 수백만에서 수천만으로 엄청나게 많고 우리 몸에 몸무게의 최소 2%가 미생물이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수가 엄청나다는 사실, 그 수가 무궁무궁하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

 

또 알베르 카뮈의 책<페스트>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무서운 병임을 알 수 있었던 페스트균에 대한 내용과 흑사병, 천연두, 식중독, 감기, 독감까지 보다 자세한 설명을 통해 잘 이해하게 되었다. 현재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까지 만나 볼 수 있어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기도 했다.

 

 

치약에 왜 불소가 들어가는지,우리 몸 속에 사는 세균이야기,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 등등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들과 잘 몰랐던 세균과 바이러스의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전문적인 다양한 정보와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알기 쉽게 풀어주는 글과 함께 한 눈에 알수 있도록 구성되어진 중간중간 그림도 더욱 가독성을 높여준다.

 

 

질병을 일으키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요구르트, 김치, 청국장, 술 등과 같은 발효음식을 만들게 해주고 유전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데 쓰이는 레트로 바이러스, 폐수를 정화하는 데 쓰이는 세균 등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신기하고 특별하게 여겨진다.

또한 이렇게 세균과 바이러스를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는 인간의 현명함이 새삼 놀랍다는 생각도 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생명체의 진화와 멸종에 영향을 끼치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생물이 없다면 지구의 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우리도 이렇게 살아있을 수 없을 것이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생존의 관계인 것이다.

 

 

<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효모, 원생생물 등 미생물에 대한 모든 것들을 다 담아낸 책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책이 아니라 누구나 읽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 재미있게 읽으면서 점점 더 흥미를 가지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