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나 미스터리이기만 해도 재미있는 소설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는데 무려 호러 미스터리라니. 게다가 작가가 차세대 미쓰다 신조? 일본 호러소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넘기기 어려운 키워드다.이야기는 어느 한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가족들이 공통적으로 만나는 존재가 있다. 바로 '구네 니코라이'라는 남성. 이 남성은 누군가가 곤경에 처했을 때 나타나며 너무 아름다워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구네 니코라이를 만나고 처음에는 일이 잘 풀리는가 싶지만 점점 일이 꼬이기 시작해 결국 한 가족을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다. 도대체 이 남성의 정체는 무엇일까?최근 젤다의 전설이라는 게임에 빠져 퇴근하면 닌텐도를 잡기 바빴던 내가 이 책의 결말이 궁금해서 어느 순간 닌텐도를 내려놓고 책을 펼쳐보게 됐다. 점심시간에도 빨리 밥을 먹고 책을 볼 정도로 자꾸 책장을 넘기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밝히지 않은 작가라던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작가가 구네 니코라이같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