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생각이 많은 섬세한 당신을 위한 양브로의 특급 처방
양재진.양재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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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양재진, 양재웅은 국내 1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형제로써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TV프로그램에도 종종 출연하는 유명인사이다. 개인적으로도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종종 챙겨보고 있기 때문에,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 분들이 책을 내셨다고 하니 한번쯤 읽어봐야 할 것 같았다.

이 책에는 자존감, 불안, 미래, 관심, 가족, 친구, 직장, 연애의 8가지에 관한, 살면서 흔히 느끼게 되는 감정과 겪을 수 있는 40가지의 사연들이 수록되어 있다. 90만 회원이 이용하는 익명 심리 치유 커뮤니티 마인드 카페의 실제 상담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모두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재가공 되었다고 책에 명시되어 있다.

책은 각 챕터의 제목 바로 하단부에 대여섯줄 정도의 짤막한 고민과 이에대한 양브로의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고민에 대해 두 저자가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고민 하나당 네다섯쪽 정도를 할애하고 있다. 두 저자가 번갈아가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자니 정말 양브로의 정신세계 유튜브를 그대로 책으로 옮겨온 것같은 느낌이었다. 챕터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는 '더 알아보기'라고 하여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참고로 하면 좋을 것 같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을 다르다, 강박증과 강박성 인격의 차이와 같은 것들이어서 상당히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요즘 한 여자연예인과 관련하여 이슈가 된 가스라이팅이다. 이 책에 수록된 가스라이팅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족 간에 벌어지는 가스라이팅인데, 이슈가 된 부분이다보니 더욱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나의 못난 부분만 계속 보입니다.'는 흥미롭게 읽었다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이야기 같아서 집중해가면서, 한문장 한문장을 곱씹어 가면서 읽게되었다.

스스로도 외면하고 있던 나의 상처들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다독일 수 있게 도와주는 따뜻한 책이었다. 요즘같은 계절에 가볍게, 기분 좋게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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