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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 어른 손에 스러진 아이들, 어느 아동학대 피해자의 고백
김지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학대인 줄 모르고 아이들에게 상처 주고 있는 교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메시지와 학대를 어디까지 인정하는지에 대한 전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금 당장 멈출 수는 없겠지만 계속된 이슈화로 아동학대를 행하는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학대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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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아이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 제주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 어린이집 학대 사건 피해자의 부모이자, 책임자였던 원장의 가족이라는 복잡한 입장에 놓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내린 결론은 또 다른 피해아동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 이 책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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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야기지만 마찬가지로 아동학대를 다룬 비문학 도서 '생일을 모르는 아이'를 연관도서로 꼽는다. 두 권 모두 현실을 무서울 정도로 잘 그려낸 사회비평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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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의 소리는 생홀소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의심해주세요.
당신의 착한 의심이 필요합니다.
p. 175
정말 인상 깊게 봤던 광고 카피라 더 깊이 인상에 남았다. 광고 영상은 여기.
https://youtu.be/P8wYmt__y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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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전에 읽었던 '생일을 모르는 아이'와 달리 한국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어 더 소름돋고 안타까우면서 분노하게 했던 책이다. 이 모든 일이 현실이라는 것이 슬플 따름이다.
읽다가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가 내부고발하지 않고 방관하다 결국 물들어 아동학대 가해자가 되어버린 B교사의 이야기였다. 왜 신고하지 않았는가 하니 내부고발 탓에 이상한 사람으로 몰려 우울증에 실직까지 얻게 된 한 어린이집 교사의 기사가 예시로 나와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한 해결책은 포상금 제도보다 신고자 보호가 우선이라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 말에 공감한다. 무엇이건 상을 주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 전에 우선 신고자와 피해자의 신원 보호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그런 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앞으로 나아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사람들이 열심히 알리고 있고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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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 아동 관련직에서 일하는 사람 등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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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