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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 자존감, 관계, 감정에 휘둘리는 십 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ㅣ 알고십대 1
웰시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평점 :

“다들 행복한데 나만 힘든 것 같아요”,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 대처법은 뭐예요?”,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땐 어떡해요?”, “화내면 나쁜 거예요? 부러워하면 못난 건가요?”, “우울하고 고민도 많지만 이야기할 친구가 없어요” 등등, 십 대에겐 그들만이 공감하는 고민과 불안, 마음의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공부에만 매진하느라 감정들을 외면하고 모르는 체하면 결국엔 우울, 불안, 화, 슬픔, 게으름, 무기력 등의 부작용이 남는다.
이 책은 ‘십 대인 지금’을 힘들어 하는 소년, 소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알아차리고, 들쭉날쭉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 주는 심리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웰시는 어려운 심리 용어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마음을 그리는 심리상담가’답게, 학교와 가정 안에서 한번쯤 경험해 봤을 만한 상황을 삽화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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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열다섯은 안녕한가요', '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를 추천한다. 세 권 모두 청소년 대상 도서이고, 앞 두 권은 김혜정 작가님의 편지 형식 도서이며 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는 청소년이 청소년 대상으로 출간한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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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개의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질문에 대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문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아래 사진처럼 제목(질문/주제)이 있고 아래에 관련된 이야기를 구어체로 구현한 형식이다.
덕분에 목차에서 원하는 부분을 먼저 골라 읽기 편했다. 또한, 읽으면서 구어체 특징상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10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적절한 방식을 택했다는 생각이다.

p. 128
다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진에서 나온 학대 관련 부분과 90쪽의 따돌림 관련 내용이었다. 평소 관심 갖고 있던 분야라 그랬으리라 추측한다.
이 책에서는 10대 생활, 삶을 마이너스(-)로 흐르는 전하로 비유해 계속 내려가지 않게 버티는 것으로 묘사한다. 슬프지만 어느 정도 공감되는 말이라 문득 안타까워졌다. 삶의 질은 올라간다면서 정신적 삶은 삶으로 치지 않는 것 같아 아쉽기도 했고. 좌우지간, 이 책은 모든 힘든 일을 '버티는' 10대를 응원하는 책이다. 힘들다면 이 책을 통해 조그마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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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