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종 뮤지컬이나 연극, 전시 등 문화생활을 즐기러 다니는데요. 누군가는 제게 '그만한 돈이면 차라리 좋은 음향 기기를 들여서 원없이 보는 게 더 좋지 않냐'고 물었는데, 그 답을 여기서 찾을 줄은 몰랐어요.ㅋㅋㅋ 질문자의 말대로 디지털 기술로 나의 경험을 대체한다면 질료의 중요성을 묵살하는 것이죠!(합리화) 우리가 보유한 모든 감각을 통해 느끼는 문화생활은 대체 불가능한 경험입니다 :D
읽다보면 내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저 또한 과학 전공자임에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어요. 아직 저학년 학부생이기도 하고, 철학적인 내용의 비중이 큰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해 못하는 부분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도 무방해요. 매 목차마다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연결되는 내용은 읽으면서 앞 내용을 다시 이해하게 되기도 했어요.
매 목차마다 진지하고 무거운 전문적인 비문학 도서가 아니라 에세이이기 때문에 읽기 수월하고 우리의 일상 생활과 깊이 연결된 예시를 많이 들어 재밌었습니다. 목차를 보고 재밌어보이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당 :)
저처럼 과학에 조금 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철학으로 가는 다리가, 철학(인문학)에 조금 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과학으로 가는 다리가 될 책입니다. 융합인재가 주목받는 요즘, 이 책으로 교양을 쌓는 시작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