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고민 상담소
홍 기자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는 마법의 고민 상담소!

어서 오세요!

고민을 들어 드립니다.

 

자퇴, 다이어트, 직장 생활... 일상 생활 속 마주할 수 있는 힘든 상황을 위로해주는 책이다.

-



 

표지를 넘기면 가장 먼저 보이는 글이다. 이 글이 이 책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잘 표현한다 생각해 가져와봤다.

-

이 책의 소개를 검색하면 중편소설이라는 소개글이 눈에 띈다. 사실 그래서 조금 긴 따듯한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받고 보니 생각보다 작고 얇은 책이라 조금 당황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조금 긴 동화로 소개하고자 한다.

주인공 휴는 자퇴를 고민하는 고등학생이다. 나도 대한민국의 여러 고딩들과 같이(...) 자퇴를 수십 번은 더 고민해 본 장본인이기에 이유는 다르지만 휴와 비슷한 심정으로 읽었다. 아무래도 판타지 장르라 그런지 조금 많이 비현실적이고 낙천적으로 상황이 흘러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지만 그래도 따듯한 이불 속에서 엎드려 읽으니 그냥 재밌고 힐링 장편동화로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주인공 가여는 아이돌 지망생이다. 다이어트에 진심인. 사실 나는 잘 이입은 되지 않았지만 그렇구나, 하고 읽을 수 있었다. 세 번째 주인공 소여는 신입사원이다. 똑부러지는 것 같은데 사내 따돌림에 나섰다가 대신 따돌림당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참 어린 동생 가여를 닮은 딸 한나를 보며 힘을 얻지만 힘 든 현실은 녹록치 않다. 가여의 이야기부터 그냥 재밌는 장편동화로 읽고 있던 터라 이 이야기도 '톰 소여의 모험'을 생각하며 재밌게 읽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마야라고 생각한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 이야기의 핵심적인 조연이기도 하고 내가 보기엔 주연같기 때문이다. 마야와 마야가 제공하는 차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은 세 명의 주인공이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는 짧지만 다정하게 다가온다. 마야가 주는 차 중 아는 차도 있고 못 먹어본 차도 있는데 등장하는 차를 보고 마시면서 읽어도 재밌을 것 같다.

-

길이도 짧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다 글자 밖으로도 따듯함이 느껴지는 책이라 힐링과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