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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하는 양자역학 - 우주를 지배하는 궁극적 구조를 머릿속에 바로 떠올리는 색다른 물리 강의
마쓰우라 소 지음, 전종훈 옮김, 장형진 감수 / 보누스 / 2022년 9월
평점 :

복잡한 수식 없이 양자역학을 직감하는 방법이 있을까? 물리 교양서를 아무리 많이 읽어도 비전공자들은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양자역학은 고약하게도 고도의 수학이 아니면 참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양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직감을 기르자는 도발적인 제안을 한다. 양자와 관련해 올바른 경험을 꾸준히 쌓는다면 직감이 생기고, 이 직감으로 복잡한 수식과 논리를 넘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길이 열린다고 말이다. 이 책은 양자를 올바르게 경험하는 첫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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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마 이것이 솔직한 감상일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며, 양자를 다루는 학문인 양지역학에서는 이런 ‘모르겠다’는 말이 항상 따라다닌다.
들어가는 글 - 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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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단어를 듣기만 해도 쉽진 않아보인다. 양자역학은 내가 (예비)과학 전공자이고 양자역학도 예전에 관심있어서 종종 찾아봤음에도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것들 중 하나다. 아마 대학까지 전공한 진짜 전공자분들이 봐도 이해가 어려운 게 아닐까? 이 책에도 언급되듯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어려운 양자역학을 어려움 물리/수학 공식을 최소화한 상태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믿기지 않는다고? 나도 읽기 전까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흔한 고등학생인 나를 믿고 읽기 시작해보시기 바란다. 일단 읽고 나면, 이 책의 1/3쯤 읽었을 때 쯤이면 이미 당신은 양자역학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으리라 장담한다. 츄라이츄라이.
이 책은 내가 이해한 건 맞는 것 같은데 도저히 설명하긴 엄두가 나지 않는 책이다. 내용 자체도, 설명하는 방식도 분명 교양서보다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뤄 어려운데, 학교에 놓인 선배들의 교과서 속 양자역학보단 쉬워 보인다. 그 덕분일까? 양자역학은 이제 마냥 어렵기만 하고 찾아보다가도 금세 어려워지거나 질려서 나중으로 미뤄놓고 찾아보길 그만두게 되는 주제는 아니게 되었다.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양자역학에 관심이 있거나, 양자역학에 대해 알아야 할 상황이 되어서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분명 상상한 것보다는 쉽지만 그렇다고 쉬운 건 아닌 설명하기 어려운 양자역학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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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