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인문학 - 경계 없는 서재에서 찾는 의사의 길
안태환 지음 / 생각의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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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에서 환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교감하며 얻는 깨달음들, 책 사람, 그리고 삶이 일깨워주는 소중한 지혜들, 자신이 마주해온 한 사람 한사람, 자신이 가는 길에 진심인 사람만이 얻는 통찰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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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자 칼럼니스트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이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서울 삼성의료원 성균관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2017년에는 한국의 명의 100인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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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의 에세이인 '타임 아웃', '의사가 되는 골든타임'을 추천한다.



 

구글의 전설적 성공 신화에는 직원들의 창조성이 매출과 직결되었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무한한 창조성 발휘를 위해 구글은 사무실을 놀이터처럼 디자인했다. 노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은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중략)

이른바 스마트한 지능보다는 자유로운 정서가 창의력 발휘에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노는 것이 경쟁력이 된 것이다.

p.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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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뿐만 아니라 영화나 책 등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왜 칼럼니스트이신지 알 것 같았다. 다양한 문화와 생각과 시야를 접하고 그들을 본인만의 시각으로 또 새롭게 바라보는 능력이 탁월하신듯 했다.

읽으면서 의사의 입장에서 바라본 철학적, 일상적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희망은 기력이었다.' 라는 구절이다. 이 부분을 인상 깊은 구절 중 하나로 넣을 걸 그랬나 싶지만 몇 페이지인지 잊어버렸기에 그냥 쓴다. 이 구절이 내게 큰 울림을 준 이유는 환자가 유난히 우울해하는 날 천천히 온기를 불어넣어 주고 오면 그 날은 당신도 피곤해 지친다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희망은 기력이었다.... 사람의 감정은 옮는다는 말이 떠오르는 구절이었고, 내가 의사였다면 그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구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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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뿐만 아니라 그냥 의사의 관점이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문학에 대한 이야기도 꽤나 등장하니 즐겁게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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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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