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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자발찌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 성범죄자 300명을 만난 무도실무관이 들려주는 성범죄 대처 매뉴얼
안병헌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저자가 실무 경험을 토대로 연구한 성범죄의 유형과 범죄 수법, 예방법 및 대처 매뉴얼을 담아냈다. 1장과 2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성범죄 실태와 우리가 놓치기 쉬운 성범죄자의 특징을 정리했다. 3장과 4장에서는 상황별, 유형별 성범죄와 대처법을 알려준다.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성범죄 유형과 수법, 예방법 등을 설명한다, 5장은 디지털 그루밍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그루밍 성범죄에 대해 다룬다. 6장은 나이대별로 주로 발생하는 성범죄를 정리했다. 마지막 7장에서는 상황별 안전 솔루션을 수록했다. 방심하고 놓칠 수 있는 위험 상황과 국가 안전 서비스 등 팁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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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무도실무관으로서 성범죄자들을 최일선에서 관리하고 있다. 저자는 대상자들에게 직접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관리하며 그들의 재범 위험성을 몸소 느껴왔다. 성범죄자들은 의외로 우리 가까이서 살아가고 있고 범행은 방심하기 쉬운 상황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에 대처할 방법을 꾸준히 연구했다. 유퀴즈에도 나왔다고 해서 링크를 가져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m03C0yBit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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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자신의 범죄 사실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를 무서워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가 있어도 재범을 계획하거나 전자발찌 관리에 불만을 표하고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은 많다. 그들도 나중에는 후회할 것이다. 과거는 화려했으나 미래는 처량할 테니 말이다.
p. 87
성범죄자도 자신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는 걸 꺼린다는 게 은근 충격이었다. 아니, 다들 싸이코패스라서 남의 고통도 모르고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고...? 그래서 성범죄자 신상 공개가 압박감을 주기에 효과적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이것만으로 안심하기엔 너무나 위험한 세상이지만 앞으로 조금이라도 더 적은 피해자가 발생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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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이 생소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분이 유퀴즈에 나왔다는 걸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경우인데, 영상도 몇 개 찾아보고 하니 더 멋있어 보였다. 책 속 등장인물이 현실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본 기분이라 더 멋지게 느껴진 것도 있을 것 같지만, 정말 본업하는 분의 모습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멋져요!!
한편으로는 갈수록 영악하고 까다로워지는 범죄, 그 중에서도 전자발찌를 차는 성범죄를 저지를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화가 났다. 대한민국이 치안이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불안했다. 사회가 조금 더 안정해지기를, 모든 사람이 불안에 떨지 않게 되기를 (물론 범죄자는 예외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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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