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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숨결
박상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2월
평점 :
바다에 접한 평범한 대학병원인 혜성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는 젊은 의사 현우. 어느 날 그는 병원에서 소동을 피운 담당 환자 수아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아버지가 작년에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했는데, 아무래도 엄마가 죽인 것 같다는 수아.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오갔던 험악한 말들과 당시의 수상한 정황을 전해 들은 현우는 안타까운 마음에 수아를 돕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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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첫 장에 쓰여 있는 그리스 신화를 얘기하고 시작하겠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그리스 신화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테바이 왕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리라는 신탁 때문에 탄생과 동시에 산속에 버려졌지만 살아나, 이웃나라의 왕자로 성장해 결국 신탁대로 행동한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말하는 부분이다.
이 이야기를 맨 처음에 읽었을 때는 알고 있는 신화라 왜 이 이야기를 앞에 실었지,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이렇게 잘 어울리는 신화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를 잘 골라서 편집한 것 같다. 더 이상은 스포가 될 것 같아 조심하겠다.
읽는 내내 몰입도가 대박이었다.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재밌었고 한 장 두 장 넘어가며 사건 속에 온전히 빠져들어 나 또한 함께 사건을 추리하며 진실이 양날의 검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특히 현직 의사가 쓴 추리물이라는 소개글처럼 대학병원의 이야기나 의학적 이야기에서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이상한 부분 없이, 자연스럽고 전문적인 이야기도 함께 맛볼 수 있어 진짜 이 사건이 저 멀리 어딘가에서 일어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물 애독자라면 분명 좋아할 것 같았다.
+덧. 나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은 2020년에 먼저 출간되었고, 내가 읽은 책은 리커버판이라고 한다. 별 차이는 없는 것 같던데, 이 책이 더 표지도 미스터리해 보여서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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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가 쓴 추리물답게 더 전문적이고 몰입도가 높은 메디컬 미스터리물이라 소설매니아, 특히 나같은 추리소설 처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진짜 재밌고 몰입된 상태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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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