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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메리토크라시 세트 - 전2권 ㅣ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평점 :


현재 한국의 교육을 비판하고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미국의 교육과 비교하며 이야기하는데 왜 미국과 비교하는지부터 학교 유형의 비교, 시스템의 비교까지 다양한 교육에 관련된 분야를 비교했다. 더불어 앞으로 대학의 미래까지도 이야기하며 미국과의 비교를 넘어 한국의 교육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2권은 1권과 조금 이어지는 내용으로 모두를 위한 21세기 실천 교육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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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는 1958년 영국 사회학자 마이클 영이 집필한 에세이 '메리토크라시의 부상'에서 처음 소개한 용어로 사회 보상 체계를 의미하는 라틴어 '메리툼'에 크라시가 더해져 만들어진 단어라고 한다. 메리토크라시는 신분이나 가문의 배경, 부모의 경제력 등으로 사회적 지위가 형성되고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창출한 업적, 공로, 영향 등의 메리트가 사회 지위와 보상을 결정하는 원천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이다. 좋은 원리이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로가 창출한 업적이라니,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들기도 한다. 책에는 뚜렷하게 나와있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 아무래도 교육, 개중에서도 중고등과 대학의 교육에 치중하다보니 생긴 결과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떠오르기도 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 있어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는 스스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여러 번 읽다보니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이야기하는 공정을 교육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2권의 5장,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였다. 한국의 경우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수료해야하는데 이를 확실한 재능에 의한 자신의 장래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제목이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정말 살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이미 다 배웠다면, 의무교육은 정말 의무교육이 맞는 걸까, 싶기도 했다. 물론 이 질문의 답은 이 책을 읽으며 꽤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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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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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