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소
표윤명 지음 / 도토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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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치상지와 지수신이 이끈 백제의 신라를 향한 마지막 전투, 예산 임존성 전투. 백제의 부흥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전투에서 꽃핀 사랑 이야기이다. 민초(백성)으로 살아가는 단, 연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각에 따라서 전쟁 소설로 읽힐수도 있고, 로맨스 소설로 읽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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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작가분에 대해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작가 표윤명님은 전작 대부분이 역사소설이었다. 청산리대첩을 다룬 소설 '청산리', 의열단 단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의열단' 등 역사적 시대의 스펙트럼도 넓었다. 내 생각에 표윤명 작가님은 역사 덕후이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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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니 역사적 배경인 임존성 전투에 대해 잘 모른다면 더 깊이 즐기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임존성 전투에 대한 책과 표윤명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연관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그런데 임존성 전투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많이 남아있지 않고 남아있는 자료를 쉽게 풀이한 책을 찾자니 더욱 없어서..ㅜㅜ 아쉬운대로 백제 부흥운동에 대한 책이나 흑치상지에 대한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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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처음 제목을 읽었을 때는 백제의 미소라길래 행복한 결말의 역사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드엔딩이라 조금 놀라기도 했고 안타까웠다.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 흥미로운 점도 있었지만 새드엔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조금 아쉽긴 했다.

이 책을 읽고 학교에서 배웠던 백제 부흥운동에 대해 더 찾아보았는데, 자료가 많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역시 패전국의 기록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읽으면서 이 분이 얼마나 백제의 역사에 진심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당시 백제의 불교 문화와 전쟁의 역사, 사랑 이야기까지 모두 담아 독자층이 넓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나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전쟁소설을 좋아하지 않아서일수도 있을 것 같다. 전쟁소설, 역사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을 때 나보다 훨씬 재밌게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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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느낀점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책은 전쟁서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역사, 개중 특히 백제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또한 슬픈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읽으면 감동적이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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