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용을 삼킨 여인들_권력과 욕망을 쥔 황후들의 이야기

용을 삼킨 여인들 - 세상을 휘어잡은 황후들의 이야기
신영란 지음 / 윌링북스 / 2019년 6월

이번에 내가 본 인문학은 중국역사의 모든 것을 담겨 있는 황후들의 보이지 않는 치열함 암투와 그 권력을 쥔 여인들의 잔혹사들을 완벽하게 담아 낸 역사책, 용을 삼킨 여인들 이다.

이 책을 보고 제일 먼저 느낀게 작은 욕망을 시작한 여인들은 결국에는 크고 큰 권력을 위해 피바람을 몰고 오는 모든 것이 참으로 재미있기도 하고 한편으로 씁쓸한 면이 있는 책이였다.

자식을 저버리면서도 권력에 눈이 먼 서태후도 있고 남편이 죽고 남편이 총애하던 애첩을 눈과 손과 발을 자르는 것도 모자라 돼지우리에 집어 넣고 가축만도 못한 상태로 만들어 버리고 그 모습을 본 아들을 미치게 만드는 여태후도 있으며, 자신의 외모와 지성을 가지고 황제를 눈멀게 해 결국에는 국정을 망치게 만든 팜므파탈, 양귀비와 희빈장씨까지.. 

용을 삼킨 여인들에서는 우리가 한번쯤은 드라마나 책으로 봤을 법한 여인들이 대거 출현하여 그 나라의 상황과 그녀의 프로필, 그리고 이야기까지 너무나도 재미있게 풀어져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앞서 말했듯이 책의 내용을 여인들이 권력을 잡기 전 그녀들의 프로필이나 역사적인 상황이 앞 페이지에 요목하게 잘 정리 된 것을 확인 할수 있다. 따라서 그 시대에 배경이 어떻게 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난지를 알기에 내용을 읽기에도 부담감이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한, 이야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어떻게 이 여인들을 기록했는지도 간략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는 내내 흥미진진한 내용을 접할수 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거부감이 없을거 같아 잔인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중학생들도 보기에 거부감없이 술술 볼거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권력에 눈이 먼 여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야망안에서도 지조있는 생각으로 인해 만인에게 칭송을 받고 혹은 결국에는 한남자만을 선택하는 사랑없인 못살아 형의 여인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사람은 고구려 건국 시기때 주몽과 함께 있었던 소서노, 그리고 조국까지 버리면서까지 호동왕자를 택했던 낙랑공주까지..어찌보면 미련하지만, 어찌보면 참 지고지순한 사랑이 아닐수 없다. 

그런것을 보면, 용을 삼킨 여인들은, 참으로 재미있는 책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