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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 데이 -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서
구유니스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2월
평점 :
새롭다. 넘치는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명화 해설 책들이 너무 지루한 책 시장에서,
처음 보는 화가들, 처음 보는 근현대 그림들이 많다.
처음 본 작품인데 그림이 너무 좋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그림을 보다 보면 나도 저 화가와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친구를 사귄 느낌이랄까?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이 화가들을 아는지 물어보고 싶다.
때마침 사순절을 맞아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묵상하는 그림이 있는 이 책을 친구에게도 전해 본다.
책이 생각보다 두껍지 않고 글밥도 많지 않아 더욱 좋다.
이런 화가들을 우리 아이들도 알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교회에서도 이 화가들의 그림으로 성경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제목을 보니,
하나님의 모습은 내가 매일 살아가며 대하는 매일의 세 끼 식사 속에, 고민하며 살아가는 나의 마음 속에 있다는 걸 실감한다.
그림 속 베드로의 눈빛을 보며, 나도 늘 궁금했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던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 베드로를 바라보게 된다. 베드로의 저 눈빛이 나의 눈빛임을 저자의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위로를 얻는다.
박물관 명화 아닌 새로운 그림에 묵상이 곁들인 이런 책이
외국에도 있는지, 문득 의문이 들면서
새로운 종류의 책이라는 생각, 외국에 없다면 번역되어 소개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