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엄마의 부자 수업
랍비마마(여정민) 지음, 조우석 감수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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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이불문하고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다. 우리 생활에서 주린이라는 말은 이제는 너무나도 친숙한 단어가 되었고, 젊은이들이 위험부담을안고 영끌해서 주식을 매매하고 부동산을 산다는 내용의 뉴스도 하루 이틀이 아니다. 친구들을 만나도 대화 중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엄마아빠가 천원, 이천원씩 손에 쥐어주시면서 은행가서 저축하고 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저축할 돈을 받으면 집근처 은행 창구에 가서 저축을 했던 게 습관이 되서일까, 20살이 된 이후에 특별한 교육이나 권유없이 소액이라도 늘 적금을 넣어왔고 주택청약저축도 일찌감치 가입을 했었다.



<유대인 엄마의 부자 수업>을 읽다보니, 유대인의 교육법 중 하나가 저축의 생활화였다. 우리 부모님은 유대인 교육에 대해서 책을 읽지 않으셨어도 저축의 중요성을 나에게 습관화시킴으로써 각인을 시켜주셨던 거 같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나 재테크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길을 알려주시지도 권유를 하지 않으셨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도 한참 후에서야 20대에게 재테크 열풍이 불었을 때 나도 살짝 발을 담가보는 정도였다. 지금 몇 년 전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오피스텔이든 오래된 아파트든 샀어야 했고 우량주의 주식들을 모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든다.

주식 투자를 꾸준히 하시는 분들을 보면 아이들의 주식 계좌를 일찍이 만들어주고 증여를 조금씩이라도 해서 운용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의 아이에게도 미래에 주식계좌를 일찍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20살이 되기 전에는 세금공제한도인 10년씩 5000만원을 증여해서 1억을 만들어주자고 남편이랑 야심차게 계획을 세우기도 했었다.

그러다 곧 엄마가 될 입장이 되어보니 앞으로 정말 아이의 경제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됐다. 부모가 벌은 돈으로 기반을 다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샀으면 하는 바램이 더 컸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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