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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션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한때 이과생으로서 조금은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으나 읽는 내내 과학자의 화성탈출기를 온전히 상상하기 어려워 슬펐다.
뼛속까지 공대생이라면 이런 소설을 기다려오지 않았을까? 더 몰입하여 마크 와트니의 생존일지를 읽어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구조되기까지의 그 긴시간동안 무너지지 않는 마크를 보면서, 주저없이 마크를 구하러 돌아가는 팀원들을 보면서, 그가 살아나길 바라는 전 지구인들을 보면서 비현실감과 불편함을 느꼈지만 한편으론 당장 죽을지 살지 알수 없어도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도감이나 희망따위를 느끼는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교훈.
그러니 이해하지 못할 책이라도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