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조유일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책제목에서부터 위로를 받는 책이다.

나에게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 수고했어.”하고 토닥토닥 안아주고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았다. 뭉클...


“행복을 잊어야만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라는 글이 가슴에 남는다. 행복했었던 그 시간들만 생각하고 그리워하다 지금의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행복은 늘 남의 것이 되지 않을까?


에세이지만 글들이 시처럼 되어 있어서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하루하루 지치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의 지친 하루의 끝에서 따뜻하게 위로를 전해준 책.


--------------------------------  

우연으로 맺어져 인연이란 말로 묶어냈어도

편해진 관계는 편하지 않은 노력을 들여야만

매듭은 풀리지 않았다. p.98 매듭 중에서



<열심히 했더라면>

“더 열심히 했더라면.”

아니, 충분했어.

열심히 했다는 거 알고 있어.

힘들었다는 거 알고 있어.

간절했다는 거 알고 있어.

그러니까 더는

아프지 않아도 돼. p.105



끝을 보지 못해 멈추지 않는다. 혹시 알아? 더 나은 인생을 찾게 될지. 없어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다. 있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무언가 설레는 세상이면 좋겠다고. 끊임없이 바라고 기다리며 인생을 여행한다. p.110 인생여행 중에서



<하루>

어떤 밤으로 잠이 들어 어떤 아침으로 잠이 깨는지.

어떤 생각과 어떤 기분과 어떤 태도와 어떤 마음으로

하루의 처음과 끝을 살아내는지. p.184



당신의 삶을 뱉어본 장소가, 당신을 기억한 어딘가 있을까. 그 자리에 배인 아픔과 담아낸 시간은 당신을 기억한다. 얼마나 아프게 울어내었고 숨죽였는지 누구도 함부로 짐작할 수 없겠지만 쏟아냈고 다시 일어나 살아냈다.

그러니 괜찮다. 당신은 그때처럼 약하지 않다. 그때처럼 다시 이겨낼 것이고 다시 살아낼 것 이다. p.189 우는 의자 중에서



행복을 찾는데 무의미한 시간 쓰지 않겠다.

행복을 잊어야만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p.214 행복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