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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의사가 알려주는 최고의 육아
다카하시 다카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미래지향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모든 아이는 부모에게서 받은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다.
유전자가 본래 지닌 ‘변하지 않는 힘’,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허용하는 여유', 그리고 환경에 순응하거나 노력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움직임‘. 이러한 종합적인 힘을 믿고 활용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바로 최강의 육아법이다. p.28
저자는 소아과 의사 겸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자가 있는데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유전자'가 아이를 믿는 근거라고 한다.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유전자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나는 제1장에서 아들은 엄마를 닮고 딸은 아빠를 닮는 건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는 것, 주량은 부모의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몸치에 체육을 싫어하는 것도 부모의 유전자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나의 형제들은 술 잘 마시는 사람, 조금은 마실 수 있는 사람, 한 잔만 마셔도 기절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그래서 ‘주량에 관한 6가지 패턴’ 부분에서 참 신기하기도 했다.
부모들은 주변에 잘못된 정보들을 믿는 경우가 많다. 나도 아이들을 키울 때 그랬다. 아직 서툴기 때문에, 아이를 잘 키우고 싶고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서 그럴 것이다.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자.
아이가 잘하는게 없어도 기다려주자. 언젠가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질 것이다.
부모는 그냥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 된다.
아이를 씻기면서, 또 침대에 들어가 잠들기 전까지의 단 몇 분이라도 괜찮다.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주고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어주면 된다. 바쁜 아침 시간에도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업어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함께 지내는 시간의 길이보다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더 중요하다. p.80
사춘기의 몸과 마음의 변화는 유전자 스위치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아이가 공격적인 눈빛으로 “에잇, 짜증 나!”, “잔소리 좀 그만 해요!” 라고 반항해도 당황하지 말자.
‘드디어 인생 최대의 쇼가 시작되었네. 네온사인이 켜졌구나.’ 이런 마음으로 아이의 성장을 기쁘게 지켜보자. p.118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공감 능력’과 자기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의사결정력’ 그리고 태어나길 잘했다, 나는 지금 그대로의 나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자기긍정감’이라는 세 가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행복을 지켜주는 세 가지 보물이다. p.145
유전자가 준 재능을 싹 틔우게 할 때 필요한 ‘마중물’이 바로 자기긍정감이다. 엄마의 자기긍정감이야말로 아이의 재능을 싹 틔우는 열쇠라 할 수 있다.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