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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
티키틱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평점 :
일상뮤지컬 채널 ‘티키틱’ 이야기
서로 직업도, 주어진 상황도 달랐지만, 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다들 별다른 계산이나 고민 없이 선뜻 팀에 합류하겠다고 답해주었다.(...) 이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내 손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이 모두에게 빠짐없이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며칠 밤을 새우더라도 완성된 작품을 보고 웃음이 나올 때나, ‘이번에도 잘 봤다’는 시청자의 화답을 들을 때면 찾아오는 깊고 짙은 느낌, 그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그걸로 충분했다. p.33
우리는 모두가 감독이면서 동시에 유튜버다. 우리는 무대 뒤에서 이야기를 만들며 화면에 잘 드러나지 않는 제작자의 역할을 뒤집어 스스로 채널을 대표하는 얼굴들이 되었다. p.71
3분이라는 시간은 동의하지 않곤 못 배길 지당한 서사를 쌓아올리기에는 모자란 시간이었다. 그래서 우리의 ‘3분짜리 울림’은 거창한 감동 대신 정말 사소한 감정을 공감하게 하는 데서 출발했다. p.113
음악 제작, 연출자 이신혁(신혁), 대표 연기자 오세진(세진), 장비와 조명 추지웅(추추), 디자이너 김은택(은택) 네 사람이 만드는 티키틱.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유튜브만 골라 봐서 ‘티키틱’을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됐다. 3분 남짓 하는 영상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몇 편을 연이어서 보게 됐고, 구독을 누르게 됐다. 정말 한 번 보면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그 짧은 3분여의 영상을 만드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 힘들었을지...
둘째 딸이 학교 방송부여서 학교 유튜브 영상을 몇 번 찍은 적이 있다. 유튜브 영상에 딸이 나오는 걸 보는데 얼마나 신기하던지... 짧게 찍었는데 NG도 나고 힘들었다고 한다.
헤어디자이너가 되면 꼭 유튜브를 하고 싶다는 데 벌써부터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이 책은 크리에이터의 길을 선택한 네 명의 이야기와 창작 노하우를 풀어놓았는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언젠가 “우리는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요.”라고 설명하기보다, 이런 대답을 하게 되길 바란다.
“우리는 티키틱을 만듭니다.”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