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섬세씨(HSP)가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편하게 사는 방법


섬세한 사람이란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제창한 HSP가 기본 개념으로 너무 민감한 사람, 굉장히 민감한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섬세한 사람에게 최대의 함정은 “상대의 ‘모르겠다’ 라는 감각을 전혀 모른다”는 것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섬세한 것 같다”고 어렴풋이 알아차려도 자신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감각이 상대에게는 ‘없다’는 걸 거의 실감하지 못합니다. (...)

여러분이 만약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 라며 고민하고 있다면 어쩌면 그것은 상대방에게 여러분이 가진 감각이 없거나 많지 않아서 인지도 모릅니다. 상대와 나의 차이를 알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받아들이세요. 그것이 편안한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P.86,89

 



저자는 일본에서 몇 없는 HSP 전문카운슬러이고 저자 본인도 HSP라고 한다. 그래서 섬세한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도 신경이 예민한 편이라 직장에서건 인간관계에서 별 일도 아닌 일에 지나치게 신경을 써서 힘들었었다. 남을 너무 배려하고 나 자신을 뒤로 제쳐둬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왜 날 이해해주지 않는 걸까? 알아주지 않는 걸까? 라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섬세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등에 날개가 돋아서 아프다’라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섬세하지 않은 사람에게 섬세한 감각을 알아달라고 요구해봤자 무리라는 것인데 정말 놀랐다. 이 정도로 섬세함에 차이가 있다니...


‘신경이 예민하다’는 말보다 ‘섬세하다’라는 표현이 좋은 것 같다.

섬세한 사람 진단 테스트가 있는데 자신이 섬세한 사람인지 확인해 보고 싶으면 테스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섬세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기분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기분이 안 좋거나 짜증이 났을 때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자신의 추측이 맞는지 확인해 보라고 한다. ‘내 예상이 의외로 맞지 않는 구나’ 라고 알게 됨으로써 주변 사람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고 한다.

나도 주로 상대방의 기분을 추측하곤 한다. 나 때문에 기분이 안좋은 것인지.. 그래서 괜스레 상대의 기분을 맞춰줄 때가 많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피로를 느낀다면 텔레비전 화면을 본다고 상상하고, 또 물건을 두어 상대방과의 거리를 두면 상대방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심기가 불편한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이 사람 기분이 안 좋구나!” 하고 그냥 내버려 두기, 할 수 있는 한 물리적으로 거리두기, 상대의 기분보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챙기기. 상대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말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섬세한 사람에게 섬세함이란 자신을 구성하는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섬세함을 ‘좋은 것이다’라고 받아들이면 자기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긍정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는 섬세한 면도 엉성한 면도 있어요. 그게 나입니다.” P.1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