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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신현준 지음 / 북퀘이크 / 2020년 12월
평점 :
나의 삶 중 많은 부분이 가족들과의 추억으로 연결되어 있고
가족들의 사랑으로 채워져 있다.
그 중 아버지와 함께 했던 삶은 지금 나의 근간이며
어머니의 사랑은 원동력이다.
아내의 지지는 나의 추진력이며
아이들의 존재는 내 삶의 의미이다.
더불어 나의 인생에서 마주친 수많은 인연들은
내 삶의 빛과 소금이다.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행복이다. -책의 들어가는 글 중에서
저자는 배우이자 영화사 대표, 그리고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봤는데 은행나무 침대, 맨발의 기봉이는 아직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 책은 저자의 가족으로부터 얻은 울림과 저자가 만난 사람들과 자연으로부터 얻은 울림을 담고 있다. TV에서도 많이 봤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참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걸 알았다. 그 사랑은 부모님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 같다. 사랑을 받은 사람만이 사랑을 줄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저자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가족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것 같다. 부모님께는 효자이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저자가 가족에게 느끼는 따뜻함과 사랑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따뜻하고 좋은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사랑이 기적을 낳는다.’는 말과 더불어 ‘약속’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한번 약속하면 꼭 지켜주셨던 아버지의 그 약속이요. 그래서 나도 누구와 약속을 하면 꼭 지키려고 합니다. p.46
피그말리온 효과의 근본이 사랑이 담긴 좋은 말인 것입니다. 나쁜 말은 나쁜 행동을 유발합니다.(...) 밝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그에 대한 기대가 잔뜩 묻어나는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살아오면서 내가 큰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 또한 부모님이 주신 피그말리온 효과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p.60
아이들에게 어떤 자산을 물려주고 싶으냐고요? 아버지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 또한 아이들에게 행복한 가족의 추억이라는 자산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p.84
부모는 아이를 보면서 다시 큰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그 증거입니다. ‘삼인생 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는 『논어』 말씀이 생각납니다. 세 사람이 길을 걸으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스승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대상이 어른이든 아이든 말입니다. p.124
“현준아!, 내가 가르쳐 줄 게 뭐가 있니? 네가 생각하고 네가 느끼는 게 그게 해답이야. 그게 연기야.”(...)
겸손하다고 해서 그의 지식, 부, 위치가 뒤집어지거나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겸손하면 안성기 선배님처럼 더욱 도드라지며, 주위를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익은 곡식이 괜히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p.172~173
사랑해서 함께한 게 아니야.
더 사랑하려고 함께 하는 거야.
-영화 UP 중에서 p.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