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탐정단 - 고양이 납치 사건
쿠키문용(박용희) 지음 / 몽실마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고양이 납치 사건

 

실제로 존재하는 동네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고양이들과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우동탐정단과 함께 하는 흥미로운 모험!

 

가현, 다영, 채원, 하늘은 각자 수상한 사람과 마주친다. 그 사람은 군복을 입고 동네 고양이들을 잡아간다. 그런데 남자일줄 알았던 수상한 사람은 자신들에 존댓말을 하는 아주머니였다. 이상한 것은 그 고양이들은 아주머니를 따라다니고 한쪽 귀 끝이 잘려져 있었다. 대체 그 수상한 아줌마는 왜 고양이들을 잡아갈까? 아이들은 그걸 알아내기 위해 탐정단을 결성한다. 우리 동네 탐정단. 우동탐정단의 첫 번째 사건은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라!

 

 

전에도 상자를 가져가는 걸 봤는데 그것도 고양이였을까? 고양이를 왜 잡아가는 거지?”

그건 나도 몰라. 내가 아는 건 고양이를 잡아가는 게 처음이 아니라는 거야.” p.57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동화가 생각났다. 동화에서는 아저씨의 피리 소리를 듣고 쥐들이 따라갔는데 저 고양이들은 왜 아줌마를 따라가는 것일까? 혹시 자기들 친구를 풀어달라고 말하려는 것일까? p.67

 

고양이 아줌마, 캣맘, 고양이를 돌본다는 뜻일 것 같은데 왜 고양이를 납치하고 귀를 자르는 걸까?”

그러게. 왜 귀를 모으는 건지 정말 궁금해.” p.105

 

 

 

이 책에 나오는 나냥동은 실제로 존재하는 동네라고 한다.

그리고 한쪽 귀가 짧은 길고양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에 미소를 짓게 되고, 길고양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팠다. 우리 아파트에도 길고양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

다영이의 생각처럼 왜 반려동물이었던 고양이가 길에서 살게 된 것일까?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길가에 버려져 쓰레기를 뒤지고 사람들에게 구박받기도 하고 짧은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여기저기 떠도는 개들도, 들개가 되어 산에 숨어사는 개들도 많다.

 

 

이 책은 부모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어 봤으면 좋겠다.

길고양이와 캣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 잡고 이해할 수 있는 따뜻한 책이 될 것 같다.

우동탐정단의 다음 사건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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