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조금 지쳤다 - 번아웃 심리학
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15년 동안 많은 사람을 상담하면서 용기를 잃고 좌절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위로보다 실제 내 삶을 조금이라도 바꿔줄 어떻게에 대한 방법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 또한 번아웃을 겪었던 한 사람으로서 당신은 나처럼 오래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마음이 어려운 집필을 끝낼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미국의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 버거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탈진(또는 소진)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떤 일에 과도하게 몰두하다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무기력증이나 불안감, 우울감, 분노, 의욕 상실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p.14

 

번아웃으로 이끄는 여러 가지 생각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가장 주목받는 것 가운데 하나가 마인드풀니스명상이다. ‘마음챙김명상이라고도 한다.

마인드풀니스란 순간순간의 생각이나 감정, 감각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 “어떤 평가나 판단을 더하지 않고, 지금 여기의 경험에 능동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 -존 카밧진 p.68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길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 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이 가슴에 스친다. 매번 없는 것에 대해 부러워할 게 아니라,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p.84

 

번아웃에 빠졌을 때 가장 나쁜 것은 매일매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보통 아무 일도 없으면 일기를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번아웃처럼 어두운 정서가 지속되는 시기일수록 일기라도 써야 한다. p.86,87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 속에 자신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그것이 곧 당신의 습관이 되고 자존감이 된다. 그렇게 스스로 자신을 돌봄으로써 우리는 힘든 삶도 헤쳐 나갈 수 있다. 나를 온전히 알 수 있는 사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p.210

 

번아웃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휴식, 숙면, 매일 똑같은 일상의 루틴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운동을 꼭 해야 한다고 한다. 운동은 뇌의 근육을 강화하고, 우울증약 만큼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마인드풀니스 명상, 호흡법, 운동으로는 요가가 좋다고 한다.

 

인격성향과 인격장애에 대한 부분들도 있는데 자신은 어떤 인격성향을 갖고 있는지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저자의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담고 있다. TV에서 정신과 전문의들을 보면 직업상 번아웃에 빠지기 쉬운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번아웃에 빠지기 쉬운 요즘 자신을 믿고 애정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일상이 무기력하고 지친 이들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