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봄은 밤에 피었습니다
김승연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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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 대학생이고 어쩌면 시를 쓰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 있는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시집에는 설레이는 봄날의 감성 가득한
시들이 담겨있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다시 벚꽃이 보고 싶었다.
어쩌면 그때의 내가 그리웠는지도 모른다.

나의 봄은 밤에 피었으니
달에 매달린 벚꽃과 당신 사이
그 떨림의 갈림길을
함께 걸어 주시렵니까
나의 봄은 밤에 피었으니
당신도 이 밤에
내게 피워 주시렵니까
-나의 봄은 밤에 피었습니다 중에서

별들에게 속삭일 수 있는 말을
당신에게도 전합니다
'오늘 당신은 무척이나 찬란했습니다.'
-위로받고 싶은 당신에게 중에서

별이 없는 밤에도
연약하게 뜬 초승달이
별들을 품어
빛 내우니
지나는 밤길이
외롭지 않았다
-별이 없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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