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핫티
켈리 오람 지음, 차윤재 옮김 / 파피펍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하키덕후 열여섯살 빨강머리 앨리너 웨슬리.
절친인 제시, 조쉬, 잭. 일명 '제이스'는 여름 하키 캠프를 떠나서 지루해 죽겠다 싶었을 즈음 앞집에 BMW차에서 내린, 키가 엄청 큰 아베크롬비 모델 느낌이 나는, 잘생긴 남자애 '세스'가 이모랑 이사를 왔다.
엘리는 매일 아침 운동을 하는 세스를 훔쳐보기 시작한다. 엘리의 예쁘고 인기 많은 언니 안젤라도 마찬가지...
그러다가 세스가 개 '브루노'를 죽였다고 생각한 엘리는 세스가 다트에 칼을 꽂는 모습을 보게 되고 며칠간 훔쳐보지 않는다.
그리고 토요일 밤마다 엘리와 얼굴이 비슷하고 빨강머리인 소녀들이 살해되기 시작한다.
엘리는 나이프를 갖고 다니는 세스가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생기고 자신을 좋아하는 세스에게 마음이 끌린다.


내가 널 어쩌다 우연히 본 거지 훔쳐본 건 아니라는 듯이 손을 살랑살랑 흔들어주었다. 그러자 걔도 손을 흔드는...게 아니라, 나를 빤히 보더니 입꼬리가 슬쩍 올라간다. P. 8

1.엘리/2. 너는 / 3. 내가/ 4. 이곳/ 5. 에서/ 6. 살게 / 7. 하는/ 8. 단 / 9. 하나의 / 10. 이유야
P. 62

장난하는 거지? 연쇄 살인마라니? 너 정말 세스가, 저 잘생기고 이제 겨우 열일곱 살 먹은, 너한테 장미 꽃다발을 갖다 바치는 앞집 애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P. 122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세스는 살인자가 아니라고 진심으로 생각했건만, 저건 대체 뭐지? 저 파일 안에 무엇이 들었으며, 쟤가 왜 저런게 필요한지 모르겠다. 부패 경찰과는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도. P. 237


이 소설은 귀여운 로맨스 스릴러 소설같다.
책 앞표지의 수박에 칼이 꽂혀 있는 그림이 왠지 귀엽게 느껴졌는데 읽어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읽혀졌다.
설레기도 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들도 있었고,
읽는 내내 첫사랑을 겪는(?) 주인공 엘리가 사랑스러웠다.
엔딩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뒷부분에 짧은 외전 두편이 이 아쉬움을 달콤하게 감싸주었다.

연쇄 살인범은 누구일까? 정말 세스가 살인범일까?
그리고 왜 빨강머리에 엘리를 닮은 소녀들만 살해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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